[비즈월드] 윈디플랜은 29일(현지 시간) 필리핀 하얏트 시티 오브 드림 마닐라 호텔에서 열린 ‘APLA(아시아·태평양 복권협회) 마닐라 컨퍼런스’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APLA는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복권 관련 기관 및 사업자들의 이익과 상호 교류를 위해 구성된 협의체다. 지난 2000년부터 복권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진행됐다.

'복권의 미래: 불확실한 시대의 번영'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올해 컨퍼런스에는 전 세계 25국가에서 200여 명이 참가해 미래기술이 접목된 복권사업 발전과 국제적 협력관계 증진 방안 등을 발표·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에서도 아시아태평양의 미래 복권 시스템 도입에 대해 글로벌 복권 설루션 개발 리더들과 교류하려는 복권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았다.

전 ㈜나눔로또 컨소시엄사인 윈디플랜은 세계 최대 복권 기업 브라이스타 로터리(Brightstar Lottery)와 글로벌 슬롯머신 제조 및 소셜카지노 기업인 사이언티픽 게임즈(Scientific Games)와 함께 이날 컨퍼런스 골드 파트너로 참가, ‘블록체인 기반 복권 설루션’을 소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복권 발행기관 및 솔류션 사업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블록체인 기반 복권 설루션은 국내에서 허가되지 않았던 기존 현금 구매 방식을 ▲암호화폐로 복권 구매 결제 ▲복권 당첨시 스테이블(stable coin) 코인으로 지급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s) 기술 도입 통한 복권 구매 시 자동 국제 NGO 기부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국내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해외 온라인 복권게임 유저에 한해서만 합법적으로 구매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컨퍼런스에 참석한 한 복권 발행기관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의 접목으로 구매 편의성과 안정성 높은 복권 결제와 자동 기부가 결합돼 높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에서도 게임, 콘텐츠, 스트리밍, 쇼핑몰 등 다양한 산업과 접목된 차별화된 블록체인 기술이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글로벌 가상자산 연관 산업을 선점 할 수 있는 수익성 좋은(lucrative) 비즈니스모델 이라고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아울러 백두진 윈디플랜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 참여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복권 관련 기관 및 세계 탑티어 복권 설루션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윈디플랜이 가진 블록체인 기술력을 결합한 복권 설루션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현재 테스트베드로 해외 온라인 복권 준비법인과의 더블유로또(WLOTTO)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우리나라가 새로운 것에 빠르게 적용하는 스피드를 가진 만큼 복권 사업 라이센스를 취득한 필리핀, 몽골, 라오스, 페루를 시작으로 글로벌 온라인 복권 구매자들의 접점을 꾸준히 늘려 K-복권 설루션 생태계를 확장할 뿐 아니라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