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춘희 동아제약 연구소장(왼쪽)과 박정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장이 지난 24일 국내 육성 황해쑥 품종 ‘평안애’의 산업화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아제약
운춘희 동아제약 연구소장(왼쪽)과 박정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장이 지난 24일 국내 육성 황해쑥 품종 ‘평안애’의 산업화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아제약

[비즈월드] 동아제약이 국내 생약 원료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나섰다.

동아제약(사장 백상환)은 지난 24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국내 육성 황해쑥 품종 ‘평안애’의 산업화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허가 받은 황해쑥추출물은 ‘위 점막을 보호하여 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의 기능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을 호소하는 성인 총 93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인체적용시험을 실시한 결과 위장관 증상 평가척도(GSRS)가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제약은 황해쑥추출물의 기초 원료가 되는 황해쑥을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공급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자 이번 협약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업무협약의 대상인 황해쑥 ‘평안애’ 품종은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품종 등록을 마친 품종으로 속을 편안하게 함으로써 몸과 마음의 평안을 찾으라는 뜻으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동아제약은 쑥의 전통적인 사용례에 착안해 다양한 모델의 비임상 시험을 통해 위점막 보호효과를 입증했으며 관련 연구 결과를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황해쑥 ‘평안애’의 육성과 보급, 농가와 기업 간 매칭 지원을 담당하며, 동아제약은 황해쑥의 효능 연구와 다양한 기능성 제품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또 생산농가는 국산 원료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 품질 관리에 참여한다고 동아제약 측은 설명했다.

윤춘희 동아제약 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산 원료의 안정적 수급과 국산화 품종의 기능성 소재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평안애에 대한 효능 연구에 집중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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