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디바이스 AI 기반 혁신 기술로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라플라스×ETRI 딥테크 투자 포럼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라플라스 파트너스
라플라스×ETRI 딥테크 투자 포럼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라플라스 파트너스

[비즈월드] 벤처캐피탈 라플라스 파트너스가 주최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주관하는 '라플라스×ETRI 딥테크 투자 포럼'이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마루180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딥테크 딥비전(Deep Tech Deep Vision)'을 부제로 한 이번 포럼에는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 12개사와 첨단 기술 기반 스타트업 6개사가 참여해 대규모 투자 매칭의 장을 마련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호그린에어(수소 연료전지 드론 및 파워팩), 엔에이치네트웍스(스마트시티 ICT 솔루션), 위치스(AR/VR 메타버스 콘텐츠) 3개 기업이 발표했다.

호그린에어는 액체수소 드론으로 14시간 연속 비행과 영하 20도에서도 운용이 가능한 독보적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소드론 시장 9위를 달성했으며, 엔에이치네트웍스는 25년 동안 ICT 솔루션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 성과를 발표했다.

위치스는 오감을 아우르는 실감콘텐츠 개발 전문기업으로 ETRI와 협업해 온디바이스 AI 기반 전시환경 생성 모듈을 개발하며, 투자유치 10억원을 통해 3년 내 100억원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오후 세션에서는 긱프렌즈(IoT 스마트팜 솔루션), 닥터케이 헬스케어(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인트플로우(AI 기반 축산 데이터 분석) 3개 기업이 발표를 진행했다.

긱프렌즈는 서귀포농업기술센터와 2023년부터 POC를 진행한 후, 자체개발한 IoT 토양센서로 제주도 한라봉 당도를 11% 향상시킨 성과를 발표했다. 이어 닥터케이 헬스케어는 뷰티산업용 AX 솔루션을 2028년까지 1만3000대 설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마루180에서 라플라스×ETRI 딥테크 투자 포럼이 진행됐다. 사진=라플라스 파트너스
마루180에서 라플라스×ETRI 딥테크 투자 포럼이 진행됐다. 사진=라플라스 파트너스

끝으로 인트플로우는 AI 기반 양돈 관리 시스템으로 폐사율을 20% 줄여 국내 농장의 생존율을 80%에서 95%까지 끌어올린 사례를 소개하며, 태국 CPF그룹과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ETRI 엣지컴퓨팅응용서비스연구실 김재인 실장은 온디바이스 AI 딥테크 스케일업 플랫폼에 대한 키노트 발표를 통해 "과기부·광주광역시·제주도 재원으로 총 156억 원 규모의 4년 사업을 통해 ETRI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활용한 기술 사업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라며 "최종적으로 7개 유니콘 기업 발굴을 목표로 한다"라고 했다.이어 김 실장은 ETRI가 개발한 4종의 핵심 기술로 병렬 NPU 기반 하드웨어 플랫폼 기술과 다종 AI 모델 최적화 구동 기술, 경량 시계열 데이터 분석 기술, 음성기반 sLLM 기술을 소개했다.

이번 포럼을 주최한 라플라스 파트너스의 한인수 대표는 "딥테크 분야는 기술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일단 시장에 안착하면 높은 진입 장벽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한 영역"이라며 "ETRI의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을 적용한 각 기업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직접 확인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의 투자 유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라플라스×ETRI 딥테크 투자 포럼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딥테크 분야 투자 트렌드를 반영해 기획됐으며, 라플라스 파트너스와 ETRI는 향후 정기적으로 포럼을 개최해 국내 기술창업 생태계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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