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명과 함께한 무장애 여행…"교통·숙박·관광 불편 최소화해 유니버셜 관광 표준화 접근"

강원도 속초 무장애 여행, 함께 떠나요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관광협회
강원도 속초 무장애 여행, 함께 떠나요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관광협회

[비즈월드] 서울시관광협회는 관광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서울행복여행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2025 속초 무장애 여행, 함께 떠나요’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장애인과 가족 등 총 195명이 참여했으며, 속초 아바이마을, 설악 케이블카, 속초 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1박 2일 숙박형 여행 일정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교통, 숙박, 관광 프로그램 전반에서의 불편 요소를 최소화하여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중증 지체·시각·청각장애인 등 다양한 대상이 참여했으며, 전문 인솔자가 동행해 이동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했다. 

특히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사후 설문조사 결과, ‘여행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95%에 달했으며, ‘향후 유사 사업 참여 의향’ 또한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한 참여자는 “장애로 인해 가족여행이 쉽지 않았는데,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어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여자인 박지훈(가명)씨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저에게 여행은 늘 큰 도전이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교통부터 숙박까지 세심히 배려해주셔서 마음 놓고 즐길 수 있었다”면서 “특히 설악 케이블카에서 본 풍경은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이 사업의 의미를 되새겨 주었다. 

김용현 서울시관광협회 회원지원팀 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취약계층이 실제로 겪는 불편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차별 없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관광협회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무장애 관광 인프라 확충과 프로그램 다양화를 추진해 관광복지 실현과 유니버셜 관광문화 정착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