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호텔 글로벌 수출 교두보 될 것”

올마이투어가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사진=올마이투어
올마이투어가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사진=올마이투어

[비즈월드] 올마이투어가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검증 받으며 동북아 대표 베드뱅크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AI(인공지능) 기반 글로벌 베드뱅크(Bedbank) 솔루션 기업 올마이투어가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올마이투어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리드투자사인 신한벤처투자를 포함해 우리금융그룹, KB증권 등 주요 금융권이 이름을 올렸으며 다성벤처스, 케이런벤처스, 키로스벤처투자, 한국투자엑셀러레이터까지 다수의 VC들이 합류했다.

이로써 총 110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하게 된 올마이투어는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와 기술 고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올마이투어의 투자 유치 금액은 올해 여행 관련 스타트업이 받은 시리즈A 투자 중 최대 규모로 국내에는 생소했던 베드뱅크 비즈니스를 하이브리드 BM 전략을 통해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차별적 성장을 꾀한 점이 주효했다고 사측은 분석했다.

올마이투어는 자체 개발한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클라우드 채널링 솔루션’으로 외국인이 선호하는 국내 호텔 상품들을 전 세계 2000여 개 여행사와 글로벌 OTA(온라인여행사)·여행 기업에 공급하며 K-호텔의 글로벌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자사가 보유한 전 세계 300만 숙소 상품들을 B2B 특가에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구독형 OTA ‘어썸멤버십’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에서의 접점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커머스 플랫폼에는 여행자가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투숙일을 유연하게 지정할 수 있는 ‘얼리버드 바우처 부킹엔진’을 공급해 올해 상반기 거래액만 150억원을 웃돌며 B2B2C 사업 영역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실제 올마이투어는 코로나가 극심했던 지난 2020년 창업 이후 매년 평균 108%의 연매출 성장률을 기록해 지난해에만 약 260억원의 매출고를 올린 바 있다.

특히 올마이투어는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의 한국 관광 인바운드 수요에서 발생하고 있어 주요 수익원이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에 편중되었던 기존 업계의 한계를 정면으로 돌파했다는 점도 높게 평가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마이투어는 확보된 투자금을 바탕으로 오는 2027년까지 10만 개에 달하는 전 세계 직계약 숙소를 확보, 동북아 숙박 유통 산업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알렸다.

이를 위해 ▲우수 기술 인력 채용·R&D(연구개발) 확장 ▲호텔 직거래 AI 기반 웹부킹 솔루션 론칭 등 AX(인공지능 전환) 기반 유통 솔루션 고도화 ▲어썸멤버십 글로벌 버전 론칭 ▲글로벌 여행 기업들과의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일본과 대만, 동남아 등 해외 진출을 통해 K-호텔 수출의 마중물이 되겠다는 포부다.

석영규 올마이투어 대표는 “올마이투어는 숙소 운영자와, 소비자, 유통 플랫폼 등 많은 주체들이 기존의 숙박 유통 구조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출발했고 베드뱅크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단위에서 그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입증해왔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K-호텔을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강화해 한국 관광 산업 전체에 기여하고 나아가 꾸준한 R&D와 인재 확보를 통해 기술 경쟁력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동북아 1위 베드뱅크로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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