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월드] 그랜드 조선 제주는 아트 큐레이션 플랫폼 ‘갤러리 리마(LIMAA)’와 협업해 오는 9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풀의 춤(Breathing Leaves) 허보리 작가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랜드 조선 제주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그랜드 조선 제주와 갤러리 리마가 협업하는 두 번째 아트 프로젝트로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에서 영감을 받은 허보리 작가의 17점의 작품을 통해 깊이 있는 회화 세계를 엿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허보리 작가의 작품들은 깊은 숲과 잔잔한 바다 표면처럼 고요해 보이지만 그 안에 꿈틀대는 생명력과 인간 내면의 다채로운 욕망을 섬세하게 담아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멀리서 보면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적인 면으로 다가오지만 가까이 다가설수록 거칠게 쌓인 붓 터치들이 겹겹이 쌓여 다층적인 삶의 형상과 이야기를 드러낸다는 평가다.
특히 허보리 작가의 대표작 'Painter’s Cut'은 63개의 조각으로 이뤄진 맨드라미 무리를 표현한 작품으로 힐 스위트 전시 공간에서 통합된 형태로 감상할 수 있어 고객들에게 내면의 영감과 에너지를 전달하는 등 현대 미술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한다.
해당 전시는 프라이빗한 럭셔리 스테이를 경험할 수 있는 ‘힐 스위트’의 웰컴 로비 그리고 미식 경험의 품격을 더하는 고메 라운지 ‘그랑 제이(Gran J)’에서 만날 수 있으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고 그랜드 조선 제주 측은 전했다.
그랜드 조선 제주 관계자는 “지난 첫 아트 프로젝트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이번 가을, 겨울 시즌에는 잔잔한 제주의 자연과 계절이 어우러지는 허보리 작가의 다채로운 작품 세계로 안내할 예정”이라면서 “마치 갤러리에 온 듯, 호텔의 공간과 작가의 작품이 잘 어우러지는 시즌별 전시를 계속 기획해 투숙 이상의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랜드 조선 제주는 예술을 매개로 한 지속가능한 가치를 연구하고 실천하는 아트 큐레이션 플랫폼 갤러리 리마(LIMAA)와 함께 상반기, 하반기 총 2회에 걸쳐 현대미술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아트 프로젝트’를 전개 중이라고 덧붙였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