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분기로 출시 시점 연기…내부적으로 일정 확정
2분기 매출 296억원, 영업손실 118억원…적자 계속
검은사막 신규 업데이트 전개하고 붉은사막 마케팅 진행

[비즈월드] 펄어비스가 차기작 '붉은사막'의 출시 시점을 내년 1분기로 다시 한 번 미뤘다. 당초 붉은사막은 올해 4분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었다.
펄어비스는 13일 2025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하면서 붉은사막 출시 일정을 밝혔다.
현재 붉은사막은 보이스 오버 작업과 콘솔 인증, 파트너사와의 협업 등 여러 작업을 진행중이다. 트리플 A급 콘솔 게임을 첫 론칭하는 과정에서 스케줄 조정 등의 이유로 내년 1분기 중으로 출시 일정을 늦췄다고 서진영 펄어비스 CEO는 설명했다. 다만 붉은사막의 출시 시점이 늦춰진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출시 날짜는 미정이다.
붉은사막 출시가 또 다시 연기됨에 따라 펄어비스의 주가 역시 요동치고 있다. 전일 종가 3만9300원이었던 펄어비스는 13일 오전 9시 30분 기준 3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약 22% 급락한 모습이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을 계속 강화하면서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붉은사막은 지난해부터 게임스컴, 지스타, 팍스이스트, 서머 게임 페스트,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등 국내외 게임 축제에 모두 참가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대표작 '검은사막'의 차기작으로,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트리플A급 PC·콘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로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게임엔진 '블랙스페이스' 기반으로 개발중이다.
서 CEO는 "붉은사막은 올해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출시 준비 과정에서 예상보다 시간이 더 소요됨에 따라 연내 최적 출시 시점을 찾을 수 없어 부득이하게 한 분기 지연하게 됐다"며 "내부적으로는 일자를 확정한 만큼 최대한 일정 관리를 철저히 해 한 분기 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펄어비스는 실적도 공개했다. 2025년 2분기에 매출 296억원, 영업손실 118억원, 당기순손실 227억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직전 분기 대비 4.9% 축소됐으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영업비용은 총 9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전분기 대비 2.7% 증가했다. 신작 개발 등의 이유로 인건비(471억원)와 광고선전비(104억원)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펄어비스는 3분기 검은사막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시행해 리텐션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PC 버전에서 신규 클래스 '오공', 해상 PvP 콘텐츠 '푸른 전장', 신규 지역 '에다니아'를 공개한다.
콘솔 버전에서도 신규 클래스 오공과 데드아이를 추가하고 신규 영지 '울루키타'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바일에서는 아침의 나라 '서울'이 업데이트 되고 신규 클래스 '선인'을 추가한다.
3분기 붉은사막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도 펼친다. 펄어비스는 빌리빌리, 차이나조이, 게임스컴 2025, 팍스 웨스트, 도쿄게임쇼 등 개최 예정인 국제 게임축제에 차례로 붉은사막을 출품할 예정이다.
[비즈월드=이효정 기자 / bombori61@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