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도트 감성으로 이용자 공략…손맛 살린 액션 RPG
캐릭터 조합으로 전략성↑…다양한 전투 콘텐츠 '눈길'
서브컬처 기반 횡스크롤 액션 RPG 신작…9월 중 글로벌 출시
개발사 픽셀트라이브 "유저 가슴에 남는 게임 만들 것"

[비즈월드]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최고 기대 신작 '가디스오더'가 글로벌 출시를 약 한 달 앞둔 가운데, 수동 액션 게임의 본질적 재미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7일 판교 테크원타워에서 신작 '가디스오더' 미디어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가디스오더의 개발사 픽셀트라이브의 배정현 대표, 최진성 총괄 디렉터, 정태룡 콘텐츠 디렉터, 이정환 시스템 디렉터가 참석했다.

◆ "그 때 그 감성 그대로"…2D 도트 스타일로 이용자 공략
가디스오더는 여러 캐릭터를 교체해가며 전투를 펼치는 횡스크롤 기반의 수동 조작 액션 RPG다. 이용자는 캐릭터를 직접 조작해 모바일 액션 손맛을 느낄 수 있으며, 횡스크롤을 채택해 전투 몰입도를 크게 높였다.
2D 게임이지만 X축과 Y축 이동을 모두 지원한다. 시나리오나 마을을 이동할 때 Y축 이동이 추가된 상태로, 추후 콘텐츠에 따라 Y축 이동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최진성 개발총괄 디렉터는 “조작은 쉽지만 깊이가 있는 액션을 구현하고자 노력했다”며 “단일축 횡스크롤로 이동의 난이도를 낮췄지만 보스의 패턴을 공략하는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디스오더의 또 다른 특징은 2D 도트 그래픽을 기반으로 배경·오브젝트·아이콘 등 게임 내 모든 요소를 고유의 레트로 감성과 섬세한 디테일을 그려냈다는 점이다. 도트 그래픽임에도 최대 60프레임까지 지원해 선명한 그래픽을 자랑한다.
개발사인 픽셀트라이브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500만건을 돌파한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핵심 개발진(로드컴플릿)이 모인 곳이다.
지난 2014년 출시된 크루세이더 퀘스트 역시 역시 레트로 픽셀 아트를 기반으로 제작돼 오랜기간 서비스하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한 게임이다. 많은 게임 이용자, 특히 크루세이더 퀘스트 팬들이 이번 가디스오더 출시를 기다리는 이유다.
최 디렉터는 "픽셀 아트 고유의 감성과 섬세한 디테일로 사용자들에게 몰입감과 향수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 다양한 조합 통한 '링크 시스템'으로 전략적 재미↑…다채로운 전투 콘텐츠 주목
가디스오더엔 20여종의 기사(캐릭터)가 등장한다. 각 기사별 특징과 클래스가 다르기 때문에 이용자는 최적의 기사 조합을 찾고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클래스는 강습, 전술, 제압, 돌격 지원 등 총 5개로 나뉜다.
게임에서는 최대 3명의 기사를 채용해 한 팀으로 꾸릴 수 있다. 한 번에 한 명의 기사만 주력으로 공격할 수 있는데, 이 때 '링크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링크 시스템'은 가디스오더 전투의 핵심 중 하나로, 남은 기사들이 지원 공격을 수행한다. 서로 클래스가 다른 기사를 적절히 조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더욱 강한 적을 제압할 수 있게 된다.
다채로운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던전 파밍을 포함한 스토리 콘텐츠, PvP, 보스 레이드 등이 준비돼있어 이용자는 플레이 스타일과 취향에 맞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가디스오더는 5챕터까지 오픈돼있고, 글로벌 론칭시 메인스토리 6챕터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이정환 시스템 디렉터는 “반복적인 콘텐츠는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소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피로도를 최소화할 예정"이라며 "게임이 숙제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일일 퀘스트 완료에 걸리는 시간이 3~5분 정도가 되게끔 설계했다"고 밝혔다.

◆'착한 BM'으로 승부수…9월 중 글로벌 출시
가디스오더의 비즈니스 모델(BM) 정책도 공개됐다. 가디스오더는 이용자 친화적인 BM을 적용해 이용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무과금 이용자들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기억의 메아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기억의 메아리 시스템을 통해 게임을 플레이하며 '해방' 재료와 '성물'을 얻을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캐릭터와 전용 무기 등을 강화할 수 있다.
최 디렉터는 “기억의 메아리를 활용해 최종 단계까지 해방할 수 있다”며 “무과금 이용자도 성장을 따라잡을 수 있는 이용자 친화적인 BM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가디스오더는 9월 중에 글로벌 게임 시장에 출시된다. 지난 7월 일부 국가에서 소프트 론칭을 진행해 글로벌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고, 피드백을 수렴해 더욱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가디스오더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의 조혁민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가디스오더는 지난달 소프트론칭을 진행하며 도트 그래픽과 액션성이 충분히 차별화된 경험으로 제공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태룡 콘텐츠 디렉터는 "유저에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게임이 되고 싶다"면서 "게임을 플레이했을 때 기쁘고 좋다는 인상을 남기고 싶고, 가디스오더가 유저들의 마음속에 남을 수 있는 게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이효정 기자 / bombori61@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