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라이브 서비스 호조에 실적 개선세…2Q 영업이익 1011억원
상반기 신작 RF·세나 리버스 흥행…비용 효율화 전략 성과 가시화
뱀피르·7대죄·몬길 등 출격 대기…"실적 성장 본격 드라이브"

[비즈월드] 넷마블이 2분기 영업이익 1011억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분기 출시 신작 흥행 성적이 이어지면서 2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넷마블은 올 하반기 신작 7종을 잇따라 선보여 순항 분위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은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176억원, 영업이익 1011억원,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1311억원, 당기순이익 160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했으나 1~2분기를 합친 상반기 실적은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넷마블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 1조3415억원, EBITDA 2127억원, 영업이익 1508억원, 당기순이익 2404억원이다. 매출은 1.9% 줄었고 EBITDA와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9.8%, 31.2%, 57.7% 늘었다.

넷마블의 2분기 실적은 신작이 견인했다. 지난 1분기 말(3월 20일)에 출시된 ‘RF 온라인 넥스트’ 매출이 온기반영됐고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출시 성과가 더해지면서 신규 매출원을 창출했다.
여기에 비용 효율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영업비용을 줄임으로써 수익성을 높였다. 넷마블의 2분기 영업비용은 6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낮아졌다.
세부적으로 마케팅비 1354억원, 인건비 1749억원, 지급수수료에 2424억원을 지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4.3%, 7.8% 감소한 수치다.
도기욱 넷마블 CFO는 “상반기에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연이은 흥행과 비용 구조 개선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며 외형과 수익성이 동반 성장하는 견조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다수 신작 출시'와 '기존 라이브 서비스 권역 확장' 투트랙 전략을 펼쳐 하반기 실적 성장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건다.
넷마블은 올 하반기 7종의 신작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오는 26일 뱀파이어 세계관 MMORPG '뱀피르'를 시작으로 ▲킹 오브 파이터 AFK ▲스톤에이지: 펫월드 ▲몬길: STAR DIVE ▲프로젝트 SOL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OVERDRIVE를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이중에서도 뱀피르는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 타 MMORPG와 차별화되는 전투 시스템과 운영 방침을 설계해 게임 애호가를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킹 오브 파이터 AFK는 일본 SNK의 KOF IP를 활용한 캐릭터 수집형 RPG로,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24와 도쿄게임쇼에 출품돼 많은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스톤에이지: 펫월드는 1999년 첫 출시 후 전 세계 2억명이 즐긴 '스톤에이지' 지식재산권(IP)의 최신작이다. 원작 고유의 감성과 재미를 캐주얼한 감성으로 풀어낸 게임이다.
몬길: STAR DIVE는 넷마블의 대표 IP '몬스터 길들이기'를 기반으로 한 액션 RPG다. 지난해 지스타 2024에서 공개돼 많은 기대를 받았으며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이용자 테스트를 진행했다. 8월 말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게임쇼 '게임스컴 2025'에도 출품한다.
기존 라이브 서비스의 권역 확대 작업도 병행한다. RF 온라인은 4분기 중에 대만, 홍콩, 마카오, 일본 지역으로 출시해 매출 파이를 키운다. 세븐나이츠 리버스 역시 4분기 글로벌 출시를 준비중이다.
도 CFO는 "넷마블은 하반기에도 유저 소통 기반의 운영 전략과 글로벌 지역 확장을 통해 PLC(제품수명주기)를 관리하고 넷마블만의 성공 노하우를 반영한 경쟁력 있는 신작을 출시해 안정적인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이효정 기자 / bombori61@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