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ETF에서 직관적으로 상품명 바꿔
정부의 K-컬처 시장 300조 육성 정책에 발맞춰…새로운 성장엔진 수혜ETF로 기대
소버린AI로 주목받는 K-소프트웨어, K-POP, K-게임, K-미디어 등의 K-콘텐츠 핵심종목 투자
순자산 975억을 기록하며 연초이후 149% 성장

삼성자산운용은 시장 변화와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기존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ETF'의 명칭을 'KODEX K콘텐츠 ETF'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시장 변화와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기존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ETF'의 명칭을 'KODEX K콘텐츠 ETF'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자산운용

[비즈월드] 새 정부가 들어서며 K-컬처 산업을 국가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300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게임·웹툰·음악·영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콘텐츠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은 시장 변화와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기존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ETF'의 명칭을 'KODEX K콘텐츠 ETF'로 변경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명칭 변경은 국내 대표 K-콘텐츠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투자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상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운용 전략과 기초지수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명칭이 전통적인 방송·영화 산업에 머무르는 인상을 줬다면, 새로운 'KODEX K콘텐츠'는 한국이 전 세계적으로 선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K-POP·K-게임·미디어 등 첨단 콘텐츠 산업의 핵심 기업들을 포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특히 신정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 AI(인공지능)와 콘텐츠 산업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으면서도 최근 정부의 소버린AI(국가 주도 AI)의 수혜주로 떠오른 네이버와 카카오를 높은 비중으로 편입해 주도주 투자 효과를 높인 상품이다. 해당 ETF는 순자산 975억원을 기록하며 연초대비 149% 성장했다.

국내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불리는 K-콘텐츠는 국가주도의 정책지원과 한류 영향으로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5대 강국' 비전 중 하나로 '문화 강국'을 내세웠다. 앞서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K-콘텐츠 산업 시장 규모를 300조원, 수출은 50조원까지 확대해 '소프트웨어가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정부는 “AI 투자 100조원 시대” 개막을 알렸다. 국가 주도 AI에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면서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민간 흐름에서는 SNS 등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전 세계 시장을 하나로 연결하며, 글로벌 팬덤 기반의 K-콘텐츠 시대가 등장하며 구조적으로 확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한·중 관계 개선 분위기 속 한국과 중국 사이에 민간 교류가 늘고,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K-문화 소비와 콘서트 판매가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케이팝-데몬헌터스’로 인해 K-컬처가 핵심 팬덤 중심의 소비에서 일반 대중의 소비까지로의 확산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K-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파급력은 더욱 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시장의 흐름 속에서 KODEX K-콘텐츠는 카카오 23.8%, 네이버 21.9%, 크래프톤 15.7%, 하이브 8.7% 등 각 콘텐츠 산업을 주도하는 핵심 종목들을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어, 국가주도의 정책지원과 글로벌 민간흐름의 시너지를 낼 K-콘텐츠의 성장을 향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아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POP, K-게임, K-웹툰 등 한국의 콘텐츠는 이제 전 세계 문화의 주류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면서 "이번 명칭 변경은 글로벌 투자 트렌드와 정부의 정책 방향성을 반영해 투자자들에게 K-콘텐츠의 핵심에 투자하는 명확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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