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동아에스티는 올해 2분기 매출 1774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ETC(전문의약품) 부문과 해외사업 부문이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원가율 상승으로 인해 43.4% 감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ETC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한 12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과 말초순환개선제 '타나민'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6.3%, 23% 성장함에 더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 등 신규 도입 품목 매출이 추가된 데 따른 것이다. 

해외사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3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다베포에틴알파BS' 매출이 증가했고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 친환경 농약 바이오솔루션 등 신규 품목 수출이 발생하면서다. 

현재 이뮬도사는 독일 등 총 13개 국가 출시됐고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미국의 경우 현지 패키징 일정 지연으로 올해 3분기 발매 예정이라고 한다. 

R&D(연구개발) 부문에서는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를 통해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제2형 당뇨병 치료제 'DA-1241' 글로벌 임상 2a상을 완료했으며 현재 비만 치료제 'DA-1726' 글로벌 임상 1a상을 진행 중이다.

치매치료제 'DA-7503'은 알츠하이머병·일차 타우병증의 주요 원인인 타우 응집과 과인산화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저분자 화합물로 현재  국내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전임상에서 타우병증과 인지 및 기억력 개선 효과가 확인됐으며 동아에스티는 올해 4분기 임상 1상 톱라인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이 외에도 면역항암제 'DA-4505'의 국내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오는 2026년 2분기 임상 1상 톱라인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지난 2023년 ADC(항체약물접합체) 전문 기업 앱티스를 인수해 차세대 모달리티 기반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앱티스는 3세대 링커 기술 '앱클릭(AppClick)'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현재 이를 활용한 Claudin18.2 타깃 위암·췌장암 치료용 ADC 후보물질 'DA-3501(AT-211)'에 대한 전임상을 완료하고 지난 6월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승인)를 신청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