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지콩 리 레이스 1 포디엄에 세번째로 입성…이창우 프로암 클래스 아쉬운 3위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4라운드 레이스 1 결승전 출발 모습. 인제=손진석 기자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4라운드 레이스 1 결승전 출발 모습. 인제=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4라운드 레이스 1 결승 경기가 19일까지 인제 스피디움(1랩=3.908㎞)에서 진행됐다. 이번 경기에는 한국 국적 2개팀 3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해 시선을 끌었다. 

올 시즌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에 도전하고 있는 이정우(7번)는 한국의 두 번째 람보르기니 딜러십 ‘람보르기니 분당’과 파트너십을 맺은 레이싱팀 ‘레이스그래프(Racegraph) 소속으로 출전하고 있다. 또 시즌 첫 폴 포지션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던 이창우-지아통 리앙(63번)조는 SQDA-모터스포츠로 참가했다. 

가끔식 비가 내리는 인제 스피디움에서 진행된 결승 레이스는 두명의 드라이버가 피트인을 통해 교체하기 때문에 프로에 가까운 레이스를 운영해야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50분 동안 진행된 레이스1 결승 경기는 롤링 스타트 방식으로 시작됐다. 팀 짐머만(15번)이 지콩리(7번)와 이창우(63번)과 알렉스 데닝(32번)을 추월해 앞으로 나섰다. 이후 선두권에서 팀 짐머만과 지콩리가 경쟁을 진행해 나갔고, 그 뒤에 이창우가 3위에서 선두를 추월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레이스 1 결승에서 프로 클래스 BC 레이싱(11번) 개빈 황과 조나단 체코토가 선두에서 역주하고 있다. 인제=손진석 기자
레이스 1 결승에서 프로 클래스 BC 레이싱(11번) 개빈 황과 조나단 체코토가 선두에서 역주하고 있다. 인제=손진석 기자

하지만 선두권이 1위 자리를 위해 경쟁을 진행해 나갔고 3위를 지키고 있던 이창우는 알렉스 데닝에게 추월을 당하면서 레이스의 스피드를 올렸다.

지콩리는 앞선 팀 짐머만을 추월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섰고, 3위로 올라서 알렉스 데닝도 앞으로 바짝 다가서고 있었다. 여기에 7랩에 들어서면서 백마커를 만나게 되고 팀 짐머만과 지콩리, 그리고 알렉스 데닝이 경쟁을 펼치게 되었고, 드라이버들은 가까스로 순위를 지키면서 초반 레이스를 이끌어나가고 있었다.

6랩째 선두로 결승 경기에 참가했던 이창우가 뒤에 따라오던 니콜라스 피르틸라티가 추월을 당하면서 5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여기에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던 지콩리가 서킷에서 조금 미끄러지면서 뒤따라 오던 알렉스 데닝이 추월을 시도하는 경쟁을 진행해 순위를 바꾸는데 성공하게 됐다.

레이스 1 결승에서 SJM 테오도어 레이싱(32번) 혼초레웅과 알렉스 데닝이 두번째로 체커기를 받았다. 인제=손진석 기자
레이스 1 결승에서 SJM 테오도어 레이싱(32번) 혼초레웅과 알렉스 데닝이 두번째로 체커기를 받았다. 인제=손진석 기자
레이스 1 결승에서 세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레이스 그래프(7번) 지콩리와 이정우주행모습. 인제=손진석 기자
레이스 1 결승에서 세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레이스 그래프(7번) 지콩리와 이정우주행모습. 인제=손진석 기자

클라이맥스 레이싱이 서킷에서 사고가 발생하면서 동시에 피트가 오픈됐고 피트인을 진행한 팀들은 드라이버 교체로 이어지게 됐다. 

황색기에서 드라이버 교체를 통해 춘화첸이 선두를 잡았고, 혼초레웅에 이어 이정우, 지아통리앙, 에단브라운이 순위를 유지해 나갔다. 이후 레이스에서 세이프티카가 나오면서 드라이버들이 거리가 좁혀지면서 순위싸움이 예상되고 있었다. 

세이프카가 비교적 길게 서킷을 주행하면서 정렬을 진행했고, 다시 스타트가 진행되면서 혼초레웅이 1위를 유지하던 춘화첸을 추월해 선두로 나섰으며, 이정우도 선두로 달리던 춘화첸과 경쟁을 진행하면서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3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하던 에단 브라운과 조나단 체코토가 경쟁을 진행하면서 스피드를 올리기 시작했고, 이정우와 거리차를 점점 줄이기 시작했다. 

4분을 남기고 2위를 달리던 이정우는 빠른 주행을 보여주었던 조나단 체코토에게 자리를 내 주었고 다시 에단 브라운에게도 추격을 받으면서 힘든 경기를 진행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이정우의 뒤쪽에서 치콴카오도 점점 근접해 자리를 노리고 있었지만 노련한 이정우를 추월하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레이스 1 결승에서 프로암 클래스 클라이맥스 레이싱(3번) 카이슌리우와 치콴카오조가 1등을 차지했다. 인제=손진석 기자
레이스 1 결승에서 프로암 클래스 클라이맥스 레이싱(3번) 카이슌리우와 치콴카오조가 1등을 차지했다. 인제=손진석 기자
레이스 1 프로암 클래스 2등은 Z. 스피드(15번) 춘화첸과 팀 짐머만조가 차지했다. 인제=손진석 기자
레이스 1 프로암 클래스 2등은 Z. 스피드(15번) 춘화첸과 팀 짐머만조가 차지했다. 인제=손진석 기자

마지막 랩에서 선두인 혼초레웅의 뒤쪽을 쫓아가던 조나단 체코토는 코너에서 안쪽을 파고 들면서 추월에 성공해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여기에 3위 경쟁을 진행하던 이정우도 마지막까지 순위를 지켜내면서 경기를 마감했고, 그 뒤를 이어 에단 브라운이 프로 클래스를 이어가게 됐다. 이와 함께 프로 암 클래스에는 치콴카오이 클래스 우승을, 춘화첸과 지아통리앙이 포디움에 오르게 됐다.      

결국,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4라운드 1레이스 프로 클래스 결승에서는 BC 레이싱(11번) 개빈 황과 조나단 체코토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그 뒤를 SJM 테오도어 레이싱(32번) 혼초레웅과 알렉스 데닝, 레이스 그래프(7번) 지콩리와 이정우가 차지했다. 

레이스 1 프로암 클래스에서 SQDA-그릿 모터스포츠(63번) 이창우와 지아통리앙이 아쉬운 3등을 차지했다. 인제=손진석 기자
레이스 1 프로암 클래스에서 SQDA-그릿 모터스포츠(63번) 이창우와 지아통리앙이 아쉬운 3등을 차지했다. 인제=손진석 기자

또 프로암 클래스에서는 클라이맥스 레이싱(3번) 카이슌리우와 치콴카오가 우승을 차지했고, Z. 스피드(15번) 춘화첸과 팀 짐머만, SQDA-그릿 모터스포츠(63번) 이창우와 지아통리앙이 차지했다.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4라운드 2레이스 결승 경기는 인제 스피디움에서 12시 30분에 진행행된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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