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컴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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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월드] “결국 부모가 먼저 변해야 아이도 달라집니다.” 남매 듀오 ‘악뮤(AKMU)’의 아버지인 이성근 선교사가 자녀 양육에 대한 따뜻한 조언을 전했다.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은 18일 '컴패션 양육 시리즈'의 새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서 이성근 선교사는 사춘기 자녀를 양육하며 겪은 갈등과 시행착오 그리고 관계 회복의 과정에서 깨달은 양육의 본질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 선교사는 “몽골로 선교를 떠난 지 1년 만에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홈스쿨링을 시작했다”며 “이 시기 사춘기를 맞은 아들 찬혁이와 잦은 갈등을 겪으면서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이 저의 어린시절 상처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달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아내가 제안한 가족수련회에서 아이들에게 진심 어린 용서를 구했고 찬혁이가 ‘네 아빠, 용서해 드릴게요’라고 말해준 그 순간이 정말 기적같았다”며 “‘부모가 먼저 변해야 아이도 달라진다’는 진리를 깊이 체감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딸 수현이가 “요즘 아빠 같은 남자라면 결혼해도 괜찮을 것 같아”라고 말해줄 만큼 가족 관계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이 선교사는 “제가 좀 더 나은 아빠가 될 수 있었던 건 결국 우리 가족의 사랑과 용납 덕분”이라고 강보했다.

한편 컴패션 양육 시리즈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이 70여 년간 전 세계 어린이를 양육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자녀 양육 팁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편부터는 컴패션 후원자인 이하정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으며 지금까지 대화 전문가 박재연 소장,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지나영 교수, 육아 인플루언서 하준파파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출연해 현실적인 해법과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고 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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