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교역전 ‘홍콩 트래블 미션 2025’ 개최…사전 선호 기반 ‘PSA 시스템’ 적용, 고효율 1:1 미팅 진행

관광교역전 ‘홍콩 트래블 미션 2025' 참가사들이 1대1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관광교역전 ‘홍콩 트래블 미션 2025' 참가사들이 1대1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홍콩관광청은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관광교역전 ‘홍콩 트래블 미션 2025(Hong Kong Travel Mission to Seoul 2025)’를 개최하고 국내 130여명의 관광업계 종사자들과 1: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관광교역전에는 홍콩 현지 호텔, 테마파크, 여행사 등으로 구성된 44개 관광 유치단이 방한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시장에 대한 홍콩 관광 유치단의 높은 기대감과 한국 관광업계의 관심을 반영해 서울에서 개최됐다. 

김윤호 홍콩관광청 지사장은 “홍콩에서 44개 업체가 왔고, 한국에서는 60개 업체가 참가해 올해 하반기와 내년을 준비하기 위해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는 주로 이제 젊은층과 중장년층의 럭셔리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이번에 오성급 호텔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행사에 대해 설명했다.  

김윤호 홍콩관광청 지사장이 관광교역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김윤호 홍콩관광청 지사장이 관광교역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어 김 지사장은 “참여 업체들은 음식과 다양한 경험들을 중시하는 젊은층과 웰리스나 힐링을 위한 호캉스 그리고 올해 여름에 대비해 이제 홍콩 디즈니랜드 20주년 프로모션, 1주년을 맞은 오션파크 등의 테마를 주제로 방한한 업체들이 다양한 현지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김 지사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는 홍콩은 안정되고 있는 환율과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경제 사정과 조건들로 인해 많은 관광객이 홍콩을 찾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홍콩 방문객은 2024년 기준 445만여명이고, 지난 2019년 말 기준 약 13만여명의 한국인이 홍콩을 찾은 이후 지난해 말 기준 홍콩을 찾은 한국인은 8만5000여명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말 10만여명의 한국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홍콩관광청을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홍콩 여행객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1박이상 여행객 평균 지출액은 한화 약 115만원이고, 여행객 평균 체류기간은 3.6박, 여행객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8.7점으로 높았다.

교역전에는 지난해에 이어 사전 선호도 기반의 PSA(Pre-Scheduled Appointment) 시스템을 적용해 참가자들의 희망 업체와 미팅 일정을 사전 매칭해 1:1 상담을 진행했다.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협력 논의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콩 관광 유치단은 새로운 관광 콘텐츠와 패키지 상품을 소개하며, 팬데믹 이후 변화한 홍콩 여행 트렌드에 대해 한국 업계와 의견을 나눴다. 현장에서는 이번에 참가한 홍콩 유치단이 증정한 다양한 경품으로 풍성한 럭키드로우 행사도 가졌다. 

관광교역전에 참여한 어네스트 챈(Ernest Chan) 이튼 호텔(Eaton HK) 세일즈 매니저는 “아직 한국에 많이 알려지지 않아 한국의 여행객들에게 좀 더 많이 알리려고 참가했다”라며 “더욱이 오늘 참여한 많은 여행관련 업체들을 통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국에서 알려질 수 잇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고 참여한 이유를 들엇다.

어네스트 챈(Ernest Chan) 이튼 호텔(Eaton HK) 세일즈 매니저가 호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어네스트 챈(Ernest Chan) 이튼 호텔(Eaton HK) 세일즈 매니저가 호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그는 이번 교역전에서 한국 현지의 다양한 업체들과 상담을 통해 홍콩에서 생각했던것과는 달리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한국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튼 호텔은 4성급 호텔로 조용한 숙소를 찾는다면 추천하는 곳으로 400여개의 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홍콩 조던(Jordan) MTR역 길건너편,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다. 침사추이(Tsim Sha Tsui)까지는 한 정거장, 몽콕(Mongkok)까지는 두 정거장 거리로, 홍콩을 대표하는 역사 깊은 맛집들을 방문하기에 매우 좋은 곳에 있다. 

이튼 호텔의 장점 중에 하나가 객실의 다양한 타입 구성으로 가족 여행과 비즈니스 그리고 개인 고객의 취향에 맞춰서 룸을 선택할 수 있다. 

또 다른 참가사인 홍콩 토종 브랜드 호프웰 호텔(Hopewell Hotels)은 2024년 12월 오픈한 5성급 호텔로 상업지구인 완차이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오스카 야우 호프웰 호텔 시니어 세일즈 매니저가 1대1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오스카 야우 호프웰 호텔 시니어 세일즈 매니저가 1대1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오스카 야우 시니어 세일즈 매니저는 “홍콩 로컬브랜드인 호프웰은 한국 시장에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 우리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참여했다”라며 “저희 호텔은 새로 오픈한 호텔이어서 모든 시설이 최신식이고, 홍콩에서 찾아보기 힘든 넓은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빅토리아 항구 뷰가 매력적인 5성급 호텔”이라고 강조했다. 

호프웰 호텔은 매혹적인 언덕의 푸른 나무에 둘러싸여 있고 빅토리아 항구의 멋진 전망을 바라보고 있으며, 1000여개의 객실이 있는 홍콩에서 가장 큰 5성급 호텔 중 하나다. 더욱이 6500㎡가 넘는 기둥 없는 회의·컨벤션 공간, 다양한 식사 및 레크리에이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비즈니스 회의, 컨퍼런스와 특별한 행사에 최적인 위치와 시설이라고 야우 시니어 세일즈 매니저는 설명했다.

또 완차이 최대의 라이프스타일 쇼핑몰인 호프웰 몰도 바로 옆에 있으며, 케네디 로드와 퀸즈 로드 이스트에 연결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관광교역전에 참여한 국내 여행사 관계자는 “한국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고, 홍콩 현지 파트너들과 직접 만나 상품화를 논의하고 변화하는 수요에 맞춘 협업 가능성도 살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윤호 지사장(가운데)와 홍콩관광청 한국지사 직원들이 관광교역전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김윤호 지사장(가운데)와 홍콩관광청 한국지사 직원들이 관광교역전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김윤호 홍콩관광청 지사장은 “홍콩을 찾는 해외 여행객 수는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은 그 중에서도 핵심 전략 시장”이라며 “이번 관광교역전은 단순한 비즈니스 미팅을 넘어, 양국 관광업계 간 신뢰 기반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B2B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협력 플랫폼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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