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채널 확대 및 구독 서비스 론칭으로 고객 접점 늘려 브랜드 경쟁력 강화
세련된 디자인과 주행효율성 겸비한 ‘The Gentle Machine, 액티언 하이브리드’ 출시 예고

곽재선 KGM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곽재선 KGM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KGM은 17일 경기 평택 소재 본사에서 ‘KGM FORWARD’를 개최하고, 지난해 8월 신규 슬로건 ‘Enjoy with Confidence’와 브랜드 전략 ‘실용적 창의성(Practical Creativity)’을 공개한 데 이어 중장기 성장 전략과 미래 비전을 구체화한 다양한 전략을 공개했다.

곽재선 회장은 인사말에서 “취임 2년여 동안 회사의 문제점에 대해 진단을 했고, 이제 진단한 바를 가지고 치료를 해나가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회사는 구성원과 고객과 이해관계자들을 만족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 더불어 고객들을 만족시켜야 하는 것이 회사의 기본이고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성장할 수 있다. 이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회사의 성장이 아닌 무너질 수도 있다”고 쌍용자동차 인수 이후 2년을 돌아봤다. 

곽 회장은 “KGM은 이제 3년차로 접어들었다. 이제 4년 5년이 되면 더욱 반듯하게 서 있을 것이다. KGM이 새롭게 출발한 이후 변화와 흐름 속에서도 브랜드 정체성과 신뢰를 지켜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준비해 왔다”라며 “이제 과거를 또다시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 이 자리가 KGM의 새로운 가능성과 변화를 함께 그려나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KGM은 곽재선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황기영 대표이사의 경영 현황 발표와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의 상품 전략, 권용일 기술연구소장의 KGM 테크 포럼, 박경준 국내사업본부장의 세일즈&마케팅 포럼 등 KGM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급변하는 미래 준비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바에 대해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황기영 KGM 대표가 경영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황기영 KGM 대표가 경영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경영 정상화·지속가능한 사업과 미래성장위해 브랜드 혁신 등

황기영 대표이사는 경영 현황 발표에서 “KGM은 70년 전통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전세계 어디서나 선호하는 실용적이고 친환경적인 모델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는 SUV 중심의 실용적 라인업 확대와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지난 2024년에는 수출에 집중 하면서 매출액 3조8000억원에 영업이익 123억원이라는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런 성과는 KGM이 KG가족이 된 이후 내부 경영체질개선, 생산성 향상, 원가절감, 공격적 해외 신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물량 증대 등의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황 대표는 “이런 성과를 토대로 금년도 사업계획은 조금 더 진취적으로 설정했다”라며 “완성차 판매 물량은 12만7000대로 2024년 대비 16%성장을, 매출액은 KGM 창사이래 최초로 5조원대 진입과 영업이익은 1000억원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2022년 내수와 수출 비중이 6대 4였으나,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2025년에는 수출 7과 내수 3의 비중으로 진행중”이라며 “무쏘EV와 토레스 EVX 및 하이브리드 모델로 글로벌 시장 속에서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기영 대표는 “올해 내수 판매 전략으로는 판매채널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재 운영 중인 KGM Experience Center 즉 고객경험을 위한 시승센터를 확충할 것”이라며 “2024년 일산 1호점을 시작으로 2025년 2월 강남 2호점을 개소했고, 올해 말까지 주요 거점 3개소를 추가 오픈할 계획이며, 이후 전국 대도시 핵심권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미래의 판매 채널에 대비하기 위한 온라인 판매도 보완 운영 중”이라며 “판매전략 모델로는 친환경 소비 트랜드에 부합하는 하이브리드 모델과 더불어 일상과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범용성을 갖추고 있는 무쏘 EV를 활용해 고객의 니즈와 만족도를 향상시키면서 판매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출 판매 전략으로는 우선 기존 유럽시장을 육성하여 4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며, 유럽전략차종인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의 비중을 2025년 각각 6% 및 11%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설립한 독일 판매 법인은 2025년 5000대를 시작으로 매년 1만대 이상으로 판매를 증진시킬 계획이다.

또 핵심 시장인 튀르키예, 이스라엘, 이집트 등을 밀착 지원하고 신시장 개척을 위해 올해 8월 목표로 두바이 사무소를 오픈할 예정에 있다.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이 상품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이 상품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2030년까지 신차 7종 계획…실용적 라인업 확대와 글로벌 파트너사 협력 강화

KGM의 상품전략에 대해 발표한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은 “KGM은 70년 전통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전세계 어디서나 선호하는 실용적이고 친환경적인 모델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는 SUV 중심의 실용적 라인업 확대와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우선 KGM은 브랜드 전략인 ‘실용적 창의성(Practical Creativity)’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과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접목한 신차를 개발해 코란도와 무쏘 등 KGM의 헤리지티를 계승하는 SUV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무쏘 브랜드를 중심으로 파워트레인 별 풀 라인업을 완성해 픽업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함과 동시에 다목적 차량(MPV) 등 신규 세그먼트에 진입함으로써 시장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KGM은 중∙대형 SUV ‘SE10’을 시작으로 ‘KR10’을 비롯한 신차 7종을 오는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시장 트렌드와 고객 기대에 부합하는 라인업을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 제고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에도 속도를 낸다. KGM은 지난해 체리자동차(이하 체리사)와 전략적 파트너십 및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중∙대형 SUV 개발과 첨단 기술 협력을 본격화한 바 있다.

곽 사업전략부문장은 “KGM은 글로벌 협업을 통해 기술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오랜 시간 축적된 브랜드의 정체성도 계승하도록 하겠다”며 “코란도, 무쏘, 렉스턴 등 오랜 시간 신뢰를 받아온 브랜드를 통해  KGM만의 SUV와 픽업 라인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KGM은 또한 실용적 라인업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SUV와 픽업시장 대응 외에도 미래 모빌리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실용성이 돋보이는 MPV 차급까지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겠다”라며 “이를 통해 KGM은 실용성과 다목적성을 대표하는 SUV, 픽업, MPV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체리사와의 첫 공동 프로젝트인 ‘SE10’은 2023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F100’에 ‘T2X 플랫폼’을 적용해 내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신차 개발을 넘어 SDV(Software-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자율주행, E/E 아키텍처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전반에 걸친 포괄적 기술 제휴로 적용될 예정이다.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은 발표 마지막에 “KGM은 브랜드 전략인 ‘실용적 창의성’을 바탕으로,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신차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SE10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MPV 차급, 친환경 전기차 등 다양한 제품군을 포함한 신차를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더불어 기존 모델의 상품성도 함께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신속하고 유연한 개발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수준의 사양을 갖춘 차량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경준 국내사업본부장이 액티언 하이브리드 상품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박경준 국내사업본부장이 액티언 하이브리드 상품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구독서비스 KGM 모빌링…액티언 하이브리드 출시 예정

박경준 국내사업본부장은 세일즈 포럼에서 KGM이 새롭게 선보일 구독서비스인 KGM모빌링과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액티언 하이브리드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박 본부장은 “KGM은 오프라인 체험 공간인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마케팅·세일즈 허브로 삼고, 경험 중심의 가치를 제공해 브랜드 몰입도를 높이겠다”며 “현재 강남과 일산에서 운영 중인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부산과 대구, 광주를 비롯해 오는 2027년까지 전국 10곳 이상으로 확대되며, O2O(Online to Offline) 기반의 고객 접점 공간으로 활용된다”고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KGM은 이를 통해 브랜드 철학과 제품 가치를 적극적으로 전달하여 브랜드 이해도와 공감대를 높이는 한편, 구매 전환율 향상 등 측면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박 본부장은 “올해 3분기에는 KGM의 첫 번째 구독 서비스 'KGM MOBILING'을 선보인다”라며 “KGM MOBILING은 초기 구입 비용이나 보험·세금·정비에 대한 부담 없이 다양한 차량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모빌리티 구독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을 중심으로 자유로운 사용 기간과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고, 향후 픽업트럭 및 아웃도어 패키지 구독 등 KGM만의 다양하고 차별화된 구독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경준 본부장은 “단순한 차량 렌탈을 넘어 이동과 경험, 삶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만들겠다”라며 “전통적인 소유 중심의 시장을 뛰어넘어 고객의 생활 방식에 맞춰 함께 변화하고 발전하는 역동적인 모빌리티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GM은 이날 세련된 디자인과 주행 효율성을 겸비한 ‘The Gentle Machine,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출시를 예고하고 사양을 일부 공개했다.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수준인 15.8㎞/ℓ의 도심 연비(20인치 미쉐린타이어 기준)와 향상된 승차감을 갖추고, 단일 트림 3700만원대(개별소비세 3.5%, 세제혜택 적용 후 실 구매가 기준)의 동급 최대 상품 경쟁력을 갖춰 선보일 예정이다.

KGM은 액티언 하이브리드 출시에 앞서 차량 관리 서비스와 금융 혜택이 포함된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을 위한 사전 계약 고객 이벤트를 시행할 계획이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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