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T 레이싱 1·2차 레이스 우승...‘배터리의 관리가 우승에 중요한 포인트’

[비즈월드] 현대 N 페스티벌 1라운드 개막전 경기가 지난 주말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더블라운드로 진행됐다.
지난 17일 1차 레이스에 이어 18일에 진행된 2차 레이스 결승도 치열한 선두권 경쟁으로 이날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찾은 관중들에게 모터스포츠의 진수를 보여줬다.
특히 eN1 클래스 결승 직전 진행된 N2 클래스 결승 경기에서 차량이 반파되는 위험한 사고가 발생한 이후 진행된 경기여서 선수들의 부담감이 클 것으로 보였다.
18일 오전에 진행된 예선에서는 DCT 레이싱 김규민(23번)이 같은 팀 동료인 김영찬(88번)을 앞선 기록으로 결승전에서는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그 뒤를 금호 SLM 노동기(19번)와 이창욱(24번)이 차지했다. 여기에 이레인모터스포트 김진수(20번)과 서한GP 장준호(10번), HNF 타카유키 아오키(02번)이 자리를 하게 됐다.

eN1 클래스 2차 레이스 결승은 총 6랩(1랩=4.346㎞, 26.067㎞)을 주행하는 스프린트 레이스로 진행됐다. 롤링스타트로 출발한 결승 경기에서 김규민이 출발과 동시에 앞으로 나섰다. 이어 김영찬을 추월한 이창욱과 노동기가 2·3위로 올라서면서 선두 경쟁이 시작했다.
eN1 클래스 경기는 배터리 소모가 많기 때문에 배터리를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해 결정이 전체 경기 운영과 성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선수들의 빠른 판단이 필요하다.


경기 출발 이후 형성된 선두그룹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4랩에 들어서면서 아오키가 장준호를 추월해 순위에 변경이 생겼고, 선두로 나선 김민규는 2위 이창욱과 2초 이상 차이를 보이며 김규민의 승리를 예상하게 했다.
이창욱의 뒤를 노동기와 김진수, 김영찬이 속도를 높이며 추격하고 있었다. 마지막 랩에서 김영찬이 그동안 아꼈던 모든 배터리의 파워를 올려 바로 앞의 김진수를 추월하기 위해 스피드를 올리며 가속했지만 추월은 쉬워보이지 않았다.

선두의 김민규은 2위 이창욱과 거리를 더욱 벌리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었고, 3위인 노동기는 더 이상 추격을 위한 가속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결국 김규민이 폴 투 피니시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창욱과 노동기가 2·3위로 포디움에 올랐다.
지난해 타임 트라이얼 경기에서 올해 스프린트 경기로 변경한 첫 번째와 두 번째 경기여서인지 아직 배터리의 관리와 짧은 주행거리에 대한 선수들의 생소함이 느껴지는 경기였다.
그러나 소리없이 진행되는 다이내믹한 경기는 모터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