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대체인력 투입, 실제 운행률 73.6% 이상 유지할 것

윤영희 서울시의원이 교통공사 담당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윤영희 서울시의원이 교통공사 담당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비즈월드]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오는 6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파업이 현실화 될 경우 열차 간격이 2배 이상 늘어나 시민 불편이 극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윤영희 시의원(비례)이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노조 파업 때 평시 5분 간격으로 운행되던 열차가 최대 15분 간격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호선별로 1호선 5분→7분, 2호선 본선 5.5분→10분(성수‧신정지선 10분→15분), 3호선 6.5분→13.5분, 4호선 5.5분→10분, 5호선 6.5분→11분, 6호선 8분→13분, 7호선 6분→12분, 8호선 8분→14분으로 열차 운행 간격이 늘어날 예정이다.

공사는 장기 파업에 대비해 대체인력을 투입해 실제 운행률을 평균 73.6% 이상 유지할 계획이다. 출근 시간대(07:00~09:00)에는 1~8호선 정상 운행을 유지하고, 퇴근 시간대(18:00~20:00)에는 1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에서 정상 운행을 유지할 방침이다. 

그러나 전체 운행률은 1호선 59.5%, 2호선 본선 74.9%, 3호선 62%, 4호선 61%, 5호선 80.5%, 6호선 80.4%, 7호선 79.9%, 8호선 81%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시민을 볼모로 한 정치적 파업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지하철을 이용하는 대부분 시민이 선량한 노동자인데, 노동자를 위한다면서 다른 노동자의 출근길을 방해한다는 게 도대체 앞뒤가 맞는 소리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시민의 일상을 볼모로 파업 협박하는 노조의 행태는 절대로 시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라며 “서울 지하철은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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