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법인, 5205억 규모 ‘호주 SRL East 지하철 터널 공사’ 수주
국내법인, 7142억 규모 충남 서산 ‘HVO 공장 건설’ 수주

[비즈월드] GS건설이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국내외에서 총 1조2350억 규모의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잭팟’을 터트렸다.
◆호주법인, 멜버른 Suburban Rail Loop (SRL) 동부 약 10㎞ 구간 지하철 터널 건설 공사 수주
먼저 GS건설 호주법인은 지난 11일 지난 2021년 대형 인프라 PPP사업인 NEL프로젝트로 호주 건설시장에 첫 진출한 데 이어 또 하나의 대규모 인프라 공사를 수주하면서 호주 인프라 건설시장에서 공고한 입지를 다지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GS건설 호주법인이 호주 빅토리아 Suburban Rail Loop Authority가 발주한 약 5억7000만 호주 달러 (한화 약 5205억) 규모의 SRL East 지하철 터널 공사를 수주하고 최근 현지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사는 멜버른 교외에 위치한 SRL 동부 구간에 약 10㎞ 길이의 복선(쌍굴) TBM 터널 건설공사와 39개의 피난연결도로 지하 역사 터파기 2곳 등을 건설하는 공사이다.
GS건설 호주법인은 33.5% 지분으로 위빌드社(33.5%), 브이그社 (33%)와 조인트벤처 형태로 공사를 수행하게 되며 올해 착공을 시작으로 후속 시스템 공사 등을 거쳐 2035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구간이 포함된 SRL East프로젝트는 멜버른에 90㎞규모의 신규 도시철도 노선을 건설하는 SRL 프로젝트의 일부 공사이며 총 26㎞ 길이 노선에 6개의 새로운 역을 건설하는 공사이다. 완공 후 멜버른 각 지역을 연결하는 중심축으로, 빅토리아 경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S건설 호주법인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호주 인프라 건설 부문에서 우리의 입지를 확장하는 중요한 단계로 그 의미가 크다”면서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GS건설이 쌓아온 기술력과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해 앞으로 꾸준하게 호주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GS건설 호주법인은 지난 2021년 GS건설과 함께 멜버른 NEL 사업을 수주하면서 처음 호주시장에 진출했다. 이 사업은 멜버른 북동부의 외곽순환도로와 동부도로간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는 공사로 총 사업비가 10조원에 달하는 호주 내 발주사업 중 단일사업으로 최대 규모이다.

◆LG화학 대산 공장 내 친환경 설비 ‘HVO 공장 건설’ 수주
GS건설 측은 12일 충남 서산에 약 7142억원 규모 ‘HVO 공장 건설’ 공사를 수주하며,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에 이어 올해 세번째 대형 플랜트 EPC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HVO(수소화 식물성 오일)생산설비는 폐식용유·팜유 부산물을 수첨분해해 바이오항공유나 바이오디젤, 바이오납사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설비다. ‘HVO 공장’은 LG화학 대산 공장 내에 연간 HVO 34만t(톤)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건설하는 공사다.
친환경 제품 생산을 통해 탄소 배출량 저감 달성와 전통적인 석유화학 플랜트에서 친환경 플랜트로 사업 저변을 확대하는 사업으로 계약금액은 약 7142억원이고 공사 기간은 약 32개월로 예상된다.
이번에 GS건설에서 수주한 ‘HVO 공장’에서 생산되는 바이오납사는 석유화학의 쌀이라 불리는 에틸렌의 주원료로 사용되며 바이오항공유는 지속가능항공유(SAF)로써 해외로 수출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전통적인 플랜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다져온 사업관리·설계·구매·시공 능력을 바탕으로 고객사 및 기술선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신시장인 에너지전환사업에서의 기술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라며 “다양한 사업에 계속 참여해 내실을 다지고 에너지전환 분야의 한 축을 담당하는 대표주자로 발돋움하겠다”고 설명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