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용 대표 넥스트커머스2024 첫날 연사 참여
#잘파세대 #웰빙저당 #푸드 등 세 가지 소비자 욕망 키워드 발표
미고객(未顧客)에게 다가가는데 ‘서치 리스닝’ 필수

[비즈월드] 지난 10일 오전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어센트코리아 박세용 대표가 ‘넥스트커머스’ 무대 위에 올랐다.
어센트코리아는 구글과 네이버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주는 ‘서칭 리스닝’ 툴 리스닝마인드 허블을 운영하는 마케팅 테크 기업이다. 검색 빅데이터를 분석하면 소비자들의 숨은 의도, 즉 욕망을 읽을 수 있다.
신사업, 비즈니스를 개발하거나 신규 서비스, 제품 기획 그리고 마케팅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역량이다. 이런 이유로 대기업부터 스타트업의 전략, 마켓 인텔리전스(MI), 리서치, 마케팅, 광고기획, SNS 등 커뮤니케이션 채널 운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하고 있다.
어센트코리아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가한 ‘넥스트커머스’는 매년 유통 분야에서 활약하는 기업과 구성원들에게 향후 10년을 내다볼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하는 행사다.
첫날 세 번째 프로그램으로 무대에 오른 어센트코리아 박세용 대표에게 이번 행사를 개최한 ‘김소희 트렌드랩’의 김소희 대표는 “이제 설명이 필요 없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박세용 대표는 검색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세 가지 트렌드 ‘잘파세대’, ‘웰빙저당’, ‘푸드’에 대해 소개했다.
박 대표는 우선 잘파세대를 파악하는데 핵심이 되는 키워드로 ‘다이소 뷰티’와 ‘요아정’을 꼽았다. ‘다이소’ 관련 지난 2년 동안의 검색 트렌드를 보면 ‘다이소 아이라이너’, ‘다이소 화장품’을 비롯한 뷰티 제품 라인에 대한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다. 어린 연령의 잘파세대 특징답게 지속력과 사용감이 좋은 화장품을 저렴하게 구매하고자하는 경향이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0대와 20대 검색 키워드에도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데, ‘피부관리/표현’, ‘아이 메이크업’, ‘음영표현’, ‘헤어’ 등은 10대와 20대에서 모두 등장하는 공통 키워드인 반면, 10대는 ‘데오드란트’, 20대는 ‘다이소 향수’ 키워드가 많고 20대부터 ‘네일’, ‘페디’ 관련 키워드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또 다른 잘파세대의 키워드인 ‘요아정’은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이라는 브랜드를 줄여 부르는 말이다. 박세용 대표는 작년 10월부터 ‘요아정’ 키워드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정 브랜드명이지만 일반명사화 되고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비췄다.
요아정을 가장 많이 검색하고 있는 20대의 경우 ‘칼로리’, ‘초코쉘’, ‘조합’, ‘추천’, ‘메뉴’와 같이 디저트를 즐기고자하는 욕구가 강했다. 10대는 ‘가격’, ‘쿠폰’, ‘양’, ‘메뉴’, ‘다이어트’가 주된 관심사로 나타났다. 또한 ‘송도’, ‘화정’, ‘부산대’, ‘홍대’와 같이 지역을 검색하며 ‘알바’를 하고자하는 의도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30대의 경우 ‘창업비용’, ‘매출’ 등 새로운 창업 아이템으로 관심을 갖는 비중이 높았음을 보였다.

박세용 대표의 발표는 ‘웰빙저당 트랜드 관련 ‘저당 소스’, ‘저당 도시락’, ‘저당 베이커리’ 키워드와 푸드 과련 ‘다이어트 식당’, ‘에어프라이어’, ‘냉동식품’ 등으로 이어졌다.
어센트코리아는 소비자들의 검색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뽑아내는 프로세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검색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의 인텐트를 파악할 수 있도록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무료 온라인 세미나 ‘리마 라이브’를 진행하고, 한 달에 두 차례 직접 오프라인에 모여 리스닝마인드 허블을 직접 활용해보는 ‘데이터 인사이트 클럽’도 운영한다.
또한 어센트코리아 전문 컨설턴트들과 함께 리스닝마인드 허블을 활용한 인텐트 마케팅 컨설팅도 제공한다. 컨설팅 서비스는 검색 데이터에서 시장의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전략수립과 대응책까지 마련한다.

박세용 대표는 최근 20%의 핵심고객에 집중해야 한다는 기존의 믿음과는 달리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아직 우리 브랜드를 이용하지 않는 미고객(未顧客)을 타켓팅하고 라이트 유저(Light Users)를 늘려야한다는 관점을 강조했다. 기존 고객의 유지와 로열티 향상은 단기적인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성장은 주로 신규 고객의 획득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미고객을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 접근’, ‘문맥 기반 마케팅’, ‘경험 디자인’, ‘심리적 접근’이 필요하다. 그 시작으로 고객의 숨은 의도, 진짜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어센트코리아는 가장 주요한 방법이 바로 검색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임을 하나씩 증명하고 있다.
[비즈월드=민호기 객원기자 / minhaoj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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