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저작권 온라인 침해 대응체계도 논의

한국저작권보호원(원장 박정렬)은 지난 19일 미국영화협회(회장 찰스 리브킨, Motion Picture Association, Inc. ‘MPA’) 관계자들이 보호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저작권보호원
한국저작권보호원(원장 박정렬)은 지난 19일 미국영화협회(회장 찰스 리브킨, Motion Picture Association, Inc. ‘MPA’) 관계자들이 보호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저작권보호원

[비즈월드] 한국저작권보호원(원장 박정렬, 이하 보호원)은 지난 19일 미국영화협회(회장 찰스 리브킨, Motion Picture Association, Inc. 이하 ‘MPA’) 관계자들이 보호원을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

MPA는 월트디즈니·넷플릭스·파라마운트·소니 픽처스·유니버설 스튜디오·워너 브라더스 등 세계 주요 콘텐츠 제작·배급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고 한다. 이 협회는 불법 저작권 침해 사이트 대응을 위해 2017년 ACE(Alliance for Creativity and Entertainment)를 설립했다. 

ACE는 전 세계 50여 개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가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저작권 보호 연합체로 보호원은 ACE와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한다.

MPA 방문단은 보호원을 방문해 불법 탐지부터 심의, 이후의 삭제 및 확인 절차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종합대응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후 디지털포렌식센터에서 고성능 워크스테이션과 PC·모바일 포렌식 도구를 활용해 하드디스크 및 휴대폰 등을 분석하고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침해 수사를 위한 불법복제물 증거 채증 시연 과정을 참관했다.

보호원과 MPA는 이어 ▲저작권 침해 첨단보호기술 공유 ▲동남아 지역의 저작권 침해대응을 위하여 국제행사를 공동 개최 ▲정기적 교류 추진 등 양 기관 간 불법복제 침해 대응에 대한 향후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

지난 2023년 11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올해 10월 연장 체결한 양 기관은 태국 지식재산청(DIP), 디지털경제사회부(MDES) 등 태국 당국과 협력해 한국 드라마, 미국 영화 등 영상 콘텐츠 6400여 편을 불법 유통한 태국어 사이트(i***.com) 전체를 태국법원의 명령을 통해 접속차단 시키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보호원은 전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며 현재까지 총 11개 사이트 접속차단을 완료했다는 것이다.

MPA 아태지역 콘텐츠 보호 담당 목호파이(Ho Fai Mok) 부사장은 “보호원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은 글로벌 저작권 보호를 강화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정렬 보호원 원장은 “저작권 침해는 국경을 초월해 발생하기 때문에 국제적 공조 없이는 효과적인 대응이 어렵다”면서 “MPA와의 협력을 통해 창작자와 소비자 모두 안전한 디지털 환경에서 콘텐츠를 유통하고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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