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장면. 참고사진=경기도
제설장면. 참고사진=경기도

[비즈월드] 경기도가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네 달 동안을 ‘2025~2026년 겨울철 도로 제설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신속하고 체계적인 제설 대응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기습적으로 찾아오는 강설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도로 안전사고를 줄이고 교통 흐름을 원활히 유지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24시간 상황 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시군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적설량과 기상 상황, 시간대 등 실시간 정보를 종합해 단계별 제설 활동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도와 시군이 관리하는 1만9961㎞(3만6058노선)의 도로를 대상으로 제설 대책을 마련하고, 제설 차량 2194대와 살포기 등 제설 장비 3298개를 확보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염수 분사 시설 681개소, 도로 열선 53개소, 제설함 1만3158개소를 주요 노선에 배치해 대응력을 높였다.

제설제는 총 14만7662톤을 준비했으며, 이 중 철제 부식과 자연 훼손을 줄이는 친환경 제설제 6만2227톤을 확보해 절반 가까이를 친환경 자재로 구성했다.

특히 열선 설치 확대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안양시와 양주시 등 6개 시군 10곳에 이어 올해는 이천·안양·오산·성남·과천·구리 등 6개 시군 14곳에 열선 설비를 추가 설치 중이다.

경기도는 또 노선의 성격과 교통량을 기준으로 ▲중점관리도로 343개소 ▲서울연결도로 54개 노선 ▲고속도로 진입로 96개소 ▲결빙취약구간 362개소 등을 지정해 장비·인력·자재를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결빙과 정체가 반복되는 지점을 선제적으로 관리해 도민의 이동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은 “예방 중심의 제설대책을 마련해 기습 강설과 폭설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인력과 장비, 제설제를 사전에 배치하고, 강설 이후에도 포트홀 점검 등 후속 조치로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현장 중심의 제설체계를 강화해 도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즈월드=오경희 기자 / oughkh@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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