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월드] 딥테크 차량·선박 자율주행 스타트업 딥퓨전에이아이(DeepFusion AI, 대표 유승훈)는 자사의 실시간 인지 AI 시스템 ‘RAPA(Real-time Attention-based Pillar Architecture)’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6에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부문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 Award)’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22년 2월 서울에 설립된 딥퓨전에이아이는 소프트웨어 정의 센서퓨전 기술을 기반으로 4D 이미징 레이다 인지 시스템을 개발하는 딥테크 차량·선박 자율주행 스타트업이다.
특히 RAPA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 로봇택시, 무인수상정, 무인전투함 개발 등 국내외 대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수상으로 딥퓨전에이아이는 설립 3년 만에 CES 최고 권위의 상을 거머쥐며 AI 기반 환경 인지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서 입증했다.
아울러 RAPA는 다수의 4D 이미징 레이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융합 분석해 360도 전방위 환경 인식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인지 시스템이다.
무엇보다 어텐션(Attention) 기반 딥러닝 모델을 적용해 복잡한 신호 간의 상관 관계를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함으로써 주행 환경에서의 고정밀 객체 탐지와 추적(Object Detection & Tracking)이 가능하다.
기존 인지 시스템이 카메라나 라이다(LiDAR) 등 복수의 센서 융합에 의존했던 것과 달리 RAPA는 레이다 신호만으로도 공간을 정밀하게 해석할 수 있는 수준의 연산 구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
이와 함께 딥퓨전에이아이는 레이다 신호의 특성을 반영한 독자 데이터셋을 구축해 모델 학습의 효율을 극대화했다.
그 결과 RAPA는 공개 벤치마크 기준 경쟁 솔루션 대비 40% 이상 향상된 탐지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인식 성능을 유지한다.
여기에 고성능 서버뿐 아니라 엣지 임베디드 플랫폼(Edge Embedded Platform)에서도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자율주행 차량과 물류 로봇, 스마트시티 인프라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는 높은 확장성을 갖췄다.
딥퓨전에이아이는 이번 CES 2026 현장에서 RAPA의 데모 시연을 진행하며 글로벌 업계 관계자들에게 기술력을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다중 레이다 신호가 어떻게 융합되고 인공지능 모델이 이를 기반으로 공간을 해석·시각화하는지를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유승훈 딥퓨전에이아이 대표는 “CES 최고 혁신상 수상은 우리 팀이 개발한 소프트웨어 정의 레이다 기술이 자율주행과 로봇 분야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음을 증명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분야의 파트너들과 협력해 기술의 적용 범위를 꾸준히 넓혀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