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저장탱크 지붕 설치 핵심공정 완성,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 본격화
오는 2027년 완공, 2028년부터 여수·광양만권에 연 300만톤 규모 LNG 공급 목표
국내 최초 순수 상업용 LNG터미널 조성 순항, 지역산업 경쟁력, 에너지 안보 강화

[비즈월드]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이하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은 지난 5일 전남 여수시 묘도 소재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건설 현장에서 LNG 저장탱크 지붕을 설치하고 이를 기념하는 상량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주철현 국회의원, 정태성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 최정기 여수부시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 ㈜BS한양(비에스한양, 이하 BS한양)과 GS에너지 등 내외빈들이 참석하여 본격 착공에 들어간 터미널 공사의 진척 상황을 함께 확인했다.
상량식은 LNG 저장탱크의 지붕을 설치하는 공정으로 이날 행사에서는 탱크 내부 바닥에서 제작된 대규모 지붕 구조물을 특수 공기압 시스템을 이용해 위로 밀어 올린 후 용접을 통해 완전히 밀봉했다.
이 기술은 대형 저온 저장탱크 건설의 핵심 공정으로 이후 LNG 터미널의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좌우한다.
아울러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은 여수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건설 및 운영을 담당하는 특수목적법인으로 BS한양, GS에너지 및 전라남도, 여수시 등이 출자해 설립했다.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지는 민간 주도 프로젝트로 지난 2024년 9월 정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으로 선정돼 본격 추진되고 있다.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여수시 묘도 항만재개발 사업지 내 약 27만㎡(약 8만3000평)의 부지에 조성되고 있다.
이곳에는 1단계로 20만㎘급 LNG 저장탱크 3기, 10만톤급 전용 항만, 수송배관 및 기화송출설비 등이 건설될 예정이며 오는 2027년말 완공이 목표다. 향후 2단계는 20만㎘급 LNG 저장탱크 1기가 추가될 예정이다.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1단계 사업은 2028년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해 여수·광양만권 국가산단에 연간 300만t 규모의 산업용 및 발전용 LNG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기존 LNG 터미널과 달리 단순한 자가수요 충당을 넘어 개방형 민간 LNG 터미널로서 다양한 수요처에 경쟁력 있는 가격의 LNG를 공급할 예정이다.
BS한양 관계자는 "이번 상량식은 여수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조성 본격화를 알리는 중요한 마일스톤으로 정부의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지정, 전라남도, 여수시 및 GS에너지와의 성공적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 순수 상업용 LNG 터미널 조성은 순항 중"이라며 "여수·광양만권에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LNG를 공급함으로써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 브랜드 '수자인'으로 잘 알려진 BS한양은 건설부문의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여수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을 기반으로 하는 '에코 에너지 허브' 사업 등 LNG밸류체인 확대에 나서는 한편 다양한 에너지 분야로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