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월드] 과학, 지식, 나눔을 추구하는 카오스재단(이사장 이기형 그래디언트 대표)은 지난 1일 서울 동대문구 카이스트 서울 캠퍼스에 위치한 고등과학원 1호관 대강당에서 고등과학원(원장 노태원)과 공동 주최한 ‘2025 노벨상 해설 강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강연에는 총 250명이 참석했다. 특히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젊은 연령층의 참여가 눈에 띄게 증가하며 기초과학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보여줬다.
천현명 고등과학원 물리학부 연구원이 사회자로 나선 이번 강연은 노벨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등 3개 분야의 과학상 해설 강연과 질의응답으로 구성됐다.
먼저 노벨 생리의학상 해설은 신의철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가 '면역반응의 억제: 왜 필요하고,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주제로 우리 몸의 면역반응이 과잉되지 않도록 제어하고 억제하는 원리에 대해 살펴봤다.
이어 노벨 물리학상 해설은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양자역학: 거시 양자 현상과 양자컴퓨터'를 주제로 박권 고등과학원 물리학부 교수가 진행했는데 박 교수는 초전도체 회로가 보여주는 거시 양자 현상에 대해 설명하며 이런 원리가 어떻게 양자컴퓨터 개발로 이어지는지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마지막으로 노벨 화학상 해설은 문회리 이화여대 화학나노과학과 교수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의 건축가: 금속-유기 골격체(MOF)' 강연을 통해 MOF가 '21세기의 스펀지'로 불리는 이유와 이를 통한 미래 에너지 및 환경 문제의 해결 가능성 등을 전달했다.
김병민 카오스재단 사무국장은 “이번 노벨상 해설 강연은 최신 과학 연구의 흐름을 대중과 공유하며 학문적 성과가 사회적 지식으로 확산되는 과학 커뮤니케이션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과학이 어렵지 않고 흥미로운 탐구로 다가갈 수 있도록 대중과 함께 소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한기훈 기자 / hankh@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