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월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직무대리 박창준, 이하 교육진흥원)은 전기노인(만 65~74세)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모델 '예술누림 6574 예술로 채우는 여가'를 새롭게 개발해 시범교육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예술누림 6574는 교육진흥원의 문화취약계층 대상 대표 사업인 예술누림의 일환으로 전기노인을 위한 특화 문화예술교육 모델을 개발·운영해 사회적 고립감과 외로움 해소, 창작활동 및 사회참여 기회 확대를 목표로 한다.
실제로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시니어 문화예술교육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65~74세를 대상으로 한 전문 프로그램은 여전히 부족하다.
이에 교육진흥원은 전국 설문조사와 FGI(표적집단 인터뷰)를 통해 실제 수요와 현장 의견을 반영한 교육 모델을 개발했다.
예술누림 6574는 ▲움직임과 음악으로 신체 활력을 높이는 〈예술×건강〉 ▲사진예술을 통해 지역 이야기를 기록·공유하는 〈예술×나눔〉 ▲시각예술·음악·인문학을 아우르며 문화 공간을 직접 탐방하는 〈예술×소풍〉 등 세 유형으로 구성된다.
각 프로그램은 단순 체험에 그치지 않고 참여자가 창작의 주체로 활동하며 지역과 교류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전문 예술강사와 협력해 활동과 감상, 교류가 결합된 입체적인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교육은 경기 고양시·성남시·양주시, 전북 김제시, 대구 군위군 등 5개 지역에서 이달부터 11월까지 시범 운영된다.
대상 지역은 문화적 접근성, 생활 여건 등 환경 지표와 사전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 선정됐고 특히 일부 농촌 지역은 농협중앙회와 협력해 지역주민이 일상에서 쉽게 찾는 농협을 중심으로 참여자를 모집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전기노인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경험하며 사회적 관계를 넓혀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교육진흥원은 이번 시범 교육의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보완·발전시켜 더 많은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진흥원 관계자는 “전기노인의 특성과 접근성 등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모델인 만큼 이번 시범 교육을 통해 확인된 효과와 과제를 내년 사업화 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앞으로도 전기노인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