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통행량 추석 당일 최대 667만대 예상…4일부터 7일가지 4일 동안 통행료 면제

내리는 비로 길게 늘어선 도속도로 모습. 사진=손진석 기자
내리는 비로 길게 늘어선 도속도로 모습. 사진=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국토교통부는 추석 명절을 맞아 오는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 동안을 ‘특별교통대책기간’(이하 대책기간)으로 지정했다.

대책 기간 중 국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추석은 연휴 기간이 늘어나, 총 이동 인원은 2024년 2973만명 보다 8.2% 증가한 3218만명으로 예상되나, 긴 연휴 기간 이동 인원 분산으로 일 평균 이동은 작년 791만명보다 2% 감소한 775만명으로 전망된다. 이동 할 때는 84.5%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귀성객 등이 주로 이용하는 고속도로의 일 평균 통행량은 이용객 분산으로 작년보다 2.4% 감소한 542만대로 예상했다.

다만 최대 통행이 예상되는 추석 당일은 귀성·귀경객, 성묘객 등 집중 영향으로 작년 652만대 보다 2.3% 증가한 667만대로 전망했다.

주요 도시 간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은 10월 5일, 귀경은 10월 6일 나타나며, 귀성 방향은 작년보다 소요시간이 다소 증가하지만 귀경방향은 최대 7일의 긴 귀경기간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귀성일인 10월 5일 서울⇒부산 기준 2024년 08시간 05분에서올해는 08시간 10분, 서울⇒목포는 2024년 06시간 25분에서 이번 추석은 06시간 50분으로 전만되고 있다.

또 귀경은 10월 6일 부산⇒서울 기준 지난해 10시간 30분에서 올해는  09시간 50분, 목포⇒서울 기준 2024년 10시간에서  이번 추석에는 09시간 10분으로 예상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특별교통대책의 추진과제로 교통소통 강화와 이동 편의·서비스 확대, 교통안전 확보, 대중교통 증편, 기상악화 등 대응태세 구축을 설정했다. 

교통소통 강화로는 고속·일반국도 274개 구간 2186㎞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차량 우회 안내 등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고속도로 갓길차로 69개 구간 294㎞을 운영한다. 

설 명절 이후 국도 12개 구간 92㎞을 개통하고, 경부선 양재∼신탄진 구간의 버스전용차로를 평시 대비 4시간 연장 운영(10.4∼9, 21:00→01:00)한다.

또 모바일 앱·도로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교통소통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동 편의·서비스 확대를 위해서는 추석 전·후 4일 동안(10월 4∼7일)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운전자 휴식 보장을 위해 졸음쉼터·휴게소를 추가 운영한다.

KTX·SRT 역귀성 요금을 할인하고 교통약자 지원을 위한 철도 승차권 자동발매기를 시범 설치한다. 

공항 혼잡도 완화를 위해 출국장을 조기 오픈(최대 60분)하고 주요 포털에 실시간 대기 상황을 공개(인천공항T1)한다. 또 공항과 여객선 터미널의 임시주차장도 확보한다. 

연휴 기간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혼잡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손진석 기자
연휴 기간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혼잡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손진석 기자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도로·철도·항공·해운 등의 교통시설·수단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강화하여 시행 중이다. 

AI 기반 교통사고 위험구간 관리(위험구간을 선정하고 도로전광판에 경고문구 표출)를 확대하고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안전띠 착용여부(전좌석) 검지시스템을 운영한다. 고속도로 순찰영상을 AI 분석 후 법규 위반차량(지정차로 위반, 적재불량 등)에 대하여는 공익신고할 예정이다.

대중교통도 증편한다.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버스·철도 등의 운행횟수와 좌석을 평시 대비 각각 15.2%인 3만6687회, 11.9% 208만4000석 늘린다.

국토부는 추석연휴 기간 중 집중호우 등 극한 상황에 대비해 취약시설물 등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수해복구 자재·장비를 사전 확보한다.

기상 악화 때에는 열차 서행, 항로 우회 등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그리고 고속도로 2차사고 예방을 위한 긴급대피콜을 실시한다.

아울러, 안전 귀성길을 위해 추석 전 4일 동안(9. 29~10. 2)에 환경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등 21개소에서 교통안전 실천 캠페인을 실시한다. 

더불어 추석 기간에 무조건 안전띠 착용 등의 JTBC 홍보영상(10.8 방영), YTN 교통안전 1분 ‘Talk’ 방송 등 ‘오늘도 무사고’ 캠페인도 벌인다. 

엄정희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운전 해 주실 것”을 당부하며 “승용차를 운전하여 이동하는 경우에는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시고, 이동 중에도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안전 정보를 확인해 주실 것”을 강조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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