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히 대응"
"부동산 대출에 따른 이자놀이 쏠림으로 악순환 우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앞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이 2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은행연합회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국내 은해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박제성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앞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이 2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은행연합회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국내 은해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박제성 기자

[비즈월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첫 국내 은행장들과의 상견례 겸 간담회에서 "소비자보호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28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은행연합회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날 간담회는 국내 주요 은행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석한 은행장은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김복규 한국산업은행 수석부행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이광희 SC제일은행장 ▲신학기 수협은행장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 상임이사 등이 포함된다.

또한 ▲김태환 경남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백종일 전북은행장 ▲한윤철 제주은행장 ▲노준섭 부산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인터넷 은행장에는 ▲최우현 케이뱅크장 ▲이은미 토스뱅크장 ▲윤호영 카카오은행장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 상임이사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참석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공개석상 발언에서 '금융 소비자보호 강화'를 가장 중점에 뒀다. 

이 금감원장은 "취임사 때부터 금융 소비자 보호 강화를 가장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은행 신뢰와 금감원의 역할이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한 검사 기능이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히 대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은행권도 대처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홍콩 ELS(주가연계증권) 사태처럼 금융소비자들의 손익침해 예방과 더불어 금감원의 소비자 권익 강화에도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은행들의 내부통제 역량을 결집시켜야 한다고 이 금감원장은 피력했다.

이 금감원장은 "AI(인공지능)로 생산적 금융의 자금이 어떻게 흐르는지 여부와 활용에 신경써야 한다"며 "아울러 소상공인 금융지원 실태조사와 GDP(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관리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은행들이 부동산 대출에 따른 이자놀이 쏠림으로 악순환이 되고 있는데 이를 위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관리를 해나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비즈월드=박제성 기자 / pjs84@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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