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토데스크
사진=오토데스크

[비즈월드] 소프트웨어 기업 오토데스크가 GS건설과 함께 현장 검측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고 실질적인 업무개선 성과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오토데스크는 건설 전용 통합 플랫폼 ‘Autodesk Construction Cloud(ACC)’를 통해 다양한 현장에서 문서 관리 및 협업 체계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그 대표 사례 중 하나가 ‘안양자이더포레스트’ 공동주택 현장(5개 동, 483세대)이다.

GS건설은 수작업으로 처리되던 검측 업무를 ACC 주요 모듈인 Autodesk Docs 및 Autodesk Build 기반으로 디지털화했다. 그 결과 건당 평균 30분 이상 소요되던 검측 문서 준비 시간이 약 8분으로 단축(73% 감소)됐다. 1000세대 기준 약 3666시간(458일)에 달하는 업무 시간이 줄어든 셈이다.

아울러 GS건설이 검측 업무 건당 평균 20장씩 출력하던 종이 문서가 전자화되면서 연간 약 20만 장의 출력물 절감 효과도 나타났다.

특히 ACC 기반 공통 데이터 환경(CDE)을 통해 사내외 현장 인력 모두가 고사양 장비나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 기반 최신 BIM 모델과 도면을 열람할 수 있어 현장 간 협업 효율이 향상됐다.

감리단 제출을 위한 검측 보고서도 전자 서명으로 대체되며 수기 작성 및 출력 업무를 없애 문서 오류 및 누락 리스크를 크게 줄이는 데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GS건설 BIM팀은 프로젝트 초기 현장에 상주하며 사용자의 빠른 적응 및 안정적인 시스템 정착을 지원했다. 또 감리단, 외부 감사 등을 위한 정형화된 보고서 출력을 자동화하기 위해 ACC의 API를 활용한 PDF 자동 생성 모듈도 자체 개발했다.

GS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CDE의 가능성을 단순 문서 관리 수준을 넘어 데이터 기반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과거에는 공사 현황 공유용 보고서를 별도 작성했으나 디지털 전환을 통해 ACC 대시보드에서 검측 건수, 진행 층수 등 주요 지표를 실시간 시각화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모든 관계자가 동일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프로젝트 관련 사진과 영상도 모두 한곳에 저장돼 검색과 활용이 용이하며, 작업 이력은 자동으로 로그화되어 절차의 가시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조재영 GS건설 BIM팀 파트장은 “CDE 도입 이후 웹 로그인만으로도 최신 도면과 BIM 모델을 즉시 열람할 수 있어 부서 간 협업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며 “이번 프로젝트 경험을 기반으로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계속 추진하며 프로젝트 전반에서의 업무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범수 오토데스크코리아 본부장은 “GS건설과의 프로젝트 사례는 ACC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건설 전환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라며 “프로세스 혁신과 자동화, 데이터 중심 협업 체계를 통해 건설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과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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