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약품 표준제조기준 개정 대응"

[비즈월드] 알피바이오는 올해 1월 개정된 ‘의약품 표준제조기준’과 관련해 연질캡슐 기반 감기약 신제품 개발·생산 서비스를 본격 가동했다고 13일 밝혔다.
알피바이오에 따르면 개정된 내용은 ▲진통제·감기약의 아세트아미노펜 최대 분량 증가(1200㎎→ 1500㎎), ▲감기약 성분에 이부프로펜, 브롬헥신염산염, 카르보시스테인, 벨라돈나총알칼로이드 추가 ▲비염용 경구제(알러지제) 성분에 메퀴타진, 슈도에페드린염산염 등이 추가된 것이 골자다.
이로 인해 다수의 기존 감기약 제품이 리뉴얼 대상이 됐으며 자사는 국내 감기약 연질캡슐 시장 70% 이상(지난해 IQVIA 기준)을 차지하는 만큼 신속하고 규제에 부합하는 위탁개발생산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는 게 알피바이오 측의 설명이다.
실제 알피바이오는 올해 의약품 표준제조기준 개정 이후 제약사들로부터 이부프로펜 함유, 아세트아미노펜 증량, 신규 성분 추가 등 다양한 업그레이드 요청을 다수 수주했다고 한다.
이를 포함해 올해는 조아제약 ‘콜콜콜드’, 경남제약 ‘세다큐업’ 3종, 동화약품 ‘파워콜노즈큐’ 등 5건 이상 감기약 신제품 출시를 지원한다.
알피바이오는 지난 2012년 종근당 ‘모드S’ 3종을 시작으로 2016년 중외제약 ‘화콜씨’ 3종, 2021년 동아제약 ‘판텍큐’ 3종, 2018년 일동제약 ‘캐롤비’ 3종 등 다수의 감기약 연질캡슐을 개발·생산해 왔다.
주성분으로는 아세트아미노펜, 슈도에페드린염산염, 구아이페네신,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덱스트로메토르판브롬화수소산염수화물 등이 있다.
알피바이오는 40여 년 동안 축적한 제조 노하우를 통해 독자적인 함량 용해 기술과 연질캡슐 안정화 기술을 보유해, 유효성분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고 장기 보존성을 향상시킴으로써 효과와 품질 모두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최초로 연질캡슐 의약품의 유통기한 36개월을 연장하고 기존 장방형에서 타원형으로 소형·환자 친화형으로 개선하는 등 제형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을 복용 편의성 개선 측면에서 리뉴얼을 할 수 있으며, 제약사의 제품 차별화를 지원한다고 알피바이오 측은 덧붙였다.
장희정 알피바이오 의약품 마케팅 팀장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규제 기준 변화에 따라 유사한 수요가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신규 수주와 수출 확대의 성장 모멘텀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