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군·구 재정여건 고려해 인천시가 더 부담하기로
전국 11개 시도 분담률 5대 5

[비즈월드] 인천시(시장 유정복)와 10개 군·구청장들은 지난 21일 연수구 갯벌문화관에서 열린 '2025년 제2회 시장, 군수·구청장 정책회의'를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비 분담 비율을 ‘인천시 60%, 군·구 40%’로 최종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11개 시도가 5대 5 분담률을 확정한 가운데 인천시는 지난 6월 결산 추경을 마치고 가용 재원 조달에 한계가 있었지만, 열악한 군·구의 재정 여건을 고려해 유정복 시장의 결단으로 시와 군·구가 최종적으로 6대 4의 비율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광역시(인구 302만 명)는 총 8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 중 90%에 해당하는 7200억원을 국비로 확보했으며 나머지 800억원의 지방비는 인천시가 480억원, 인천지역 군·구가 320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의 역점사업인 아이플러스(i) 시리즈 중 아이플러스(i) 길러드림 사업에 대해서도 내년부터는 시와 군·구가 각각 5대 5로 공동 부담해 촘촘한 돌봄 여건을 만드는데 함께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 해당 사업은 현재 1회 추경을 통해 시비 전액으로 진행되고 있다.
인천시는 이미 7월 18일 1차 국비를 군·구에 교부해 쿠폰 지급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조치했으며 오는 9월에는 지방채 발행을 통해 2차 지급분에 대한 추경을 편성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역현안 해결에 많은 성과를 내주시고 계신 노고에 감사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인천시와 군·구가 함께 힘을 모아 지역경제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이번 경제적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군구의 적극적인 협조와 속도감 있는 집행을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정재훈 기자 / zprki@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