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월드] SK텔레콤이 민간 기업의 데이터 협력 얼라이언스 ‘그랜데이터(GranData)’ 사업 확장에 박차라를 가한다.
SK텔레콤은 그랜데이터 사업의 기존 참여사인 SKT·SK브로드밴드·신한카드·코리아크레딧뷰로(KCB)·카카오모빌리티 등에 이어 이마트가 신규 참여사로 합류했다고 6일 밝혔다.
그랜데이터는 지난 2021년 SK텔레콤이 신한카드, KCB와 함께 공공·민간 분야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 지원과 민간 데이터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출범한 민간 데이터 결합 사업이다.
참여를 결정한 회사들이 각자 보유한 데이터를 익명·가명 처리, 공공기관 및 민간 기업의 복지, 마케팅 사업 등에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시대에 들어 AI 모델링 등 데이터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그랜데이터 사업도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지난 3일 서울 을지로 SK T-타워에서 이마트와 데이터 협력을 다짐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또 ‘그랜데이터 서밋 2025’를 열고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소개 및 데이터 활용 방안과 사례 등을 공유했다.
SK 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카카오모빌리티에 이어 유통 대기업인 이마트가 그랜데이터에 합류함에 따라 기존 통신·금융·방송 분야와의 시너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이마트는 2400만 회원이 이용하는 신세계포인트 전 가맹점의 회원 소비 정보와 이마트 품목 등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공공 분야에선 취약 계층의 소비 특성을 파악하거나 민간 기업이 효율적인 유통망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그랜데이터 사업의 외연 확장은 물론 유통 채널도 확대된다.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와 협력해 그랜데이터의 데이터 세트를 공급 파트너사인 SPH를 통해 스노우플레이크의 데이터 거래 플랫폼 ‘데이터 마켓플레이스’에 전달할 예정이다.
박준 SK텔레콤 AI Intelligence사업본부장(부사장)은 “데이터는 21세기의 원유로 특히 그랜데이터는 사회 복지나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데이터 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