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까지 36곳 선정 사업화 지원
매출 2배, 투자유치금 15배 증가

이관형 에스그래핀 대표가 SKC가 10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주최한 ‘SKC 스타트업 플러스 4기 킥오프’ 모임에서 기술력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SKC
이관형 에스그래핀 대표가 SKC가 10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주최한 ‘SKC 스타트업 플러스 4기 킥오프’ 모임에서 기술력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SKC

[비즈월드] SKC가 신소재 기술 공모전 ‘SKC 스타트업 플러스(Startup Plus)’ 4기 기업을 선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4회째인 SKC 스타트업 플러스는 유망 기술을 가진 기업을 선정해 여러 기관이 참여한 ‘신소재 기술기반 오픈플랫폼’(이하 오픈플랫폼)’의 유무형 자원으로 사업화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SKC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선발기업 5곳에 사업화 지원금으로 총 1억원을 전달하고 선발기업 지원 체계인 오픈플랫폼을 소개하는 ‘SKC 스타트업 플러스 4기 킥오프’를 개최했다. 

SKC는 2017년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오픈 플랫폼’을 구성하고 2018년부터는 매년 ‘SKC 스타트업 플러스’ 공모전을 진행해 지원기업을 선발해 왔다. 그동안 참여기업을 스타트업 중심에서 지역사회와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고 오픈플랫폼 참여기관도 16곳으로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해에는 공학 기술분야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공학한림원과도손을 잡았다.

이들 참여기관과 SKC는 지난해까지 SKC 스타트업 플러스 공모전 선발 기업 36곳을 대상으로 사업화를 지원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선발 기업의 매출은 오픈플랫폼 참여 전보다 2배 이상 늘었고 구성원 수와 투자유치금도 각각 2배, 15배 가량으로 늘었다. 

대표적으로 반도체 미세공정 기술을 이용한 폐수처리 필터를 제조하는 에이런은 SKC와 현장테스트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NET신기술 인증을 받았고 중기부 TIPS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전기변색 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스마트윈도우 필름 제조기업인 오리온엔이에스는 SKC와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진흥공단 투자를 유치했다. 

한편, 올해 선발 기업은 총 5곳으로 생분해성 필름 제조기술을 가진 에코매스, 바이오 화학원료 기술을 가진 케미폴리오, 스마트 윈도우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적용가능한 광학시트를 생산하는 청명첨단소재, 2차전지 차세대 초박형 분리막 기술을 가진 에스그래핀, 반도체 CMP슬러리 핵심소재를 제조하는 비드오리진 등 친환경‧모빌리티‧반도체 소재 기술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오픈플랫폼 참여기관 16곳으로부터 유무형 인프라를 제공받는다. SKC는 사업화 지원금과 45년 소재기업 R&D‧경영 노하우를 공유한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기업 운영 교육과 후속 사업을 제공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사업화와 연구‧기획 역량 업그레이드를 돕는다. 산업통상자원R&D전략기획단은 정책교육, 제도개선을 맡고,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회계 자문과 글로벌 투자기관 연계를 돕는다. 신한은행은 기술 가치평가를 통해 금융을 지원한다. 

SKC 관계자는 “SKC는 오픈플랫폼과 SKC 스타트업 플러스를 중심으로 한 상생협력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14호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되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소재산업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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