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첫 전동화 플래그십 모델 ‘아이오닉 9’ 사전계약 개시
E-GMP 기반 대형 SUV로 긴 휠베이스·플랫 플로어 통해 넓은 실내 공간 구현 110.3㎾h 배터리 탑재해 국내 기준 1회 충전 최대 주행 가능거리 532㎞ 인증 완료
[비즈월드] 현대차가 전동화 대형 SUV ‘아이오닉 9’의 판매 가격을 공개하고 3일부터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아이오닉 9은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플래그십 모델로, E-GMP 기반 동급 최대 휠베이스를 통해 실내 공간을 극대화했으며 110.3㎾h 배터리 탑재로 전 모델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가 500㎞ 이상을 달성한 것이 특징이다.
◆ 긴 휠베이스 통한 넓은 실내 공간
아이오닉 9은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는 에어로스테틱(Aerosthetic) 실루엣을 연출했으며 세계 최초로 전면 범퍼 하단에 듀얼 모션 액티브 에어 플랩(Active Air Flap)을 탑재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다.
또 공력 성능을 극대화하고 전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디자인 요소와 기술들을 적용해 19인치 휠 2WD, 디지털 사이드 미러 기준 대형 SUV로는 최고 수준인 공기저항 계수 0.259를 달성했다.
아이오닉 9의 전면부 및 램프 디자인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을 적용했고, 차량 측면은 유려한 곡선으로 설계된 루프 라인을 통해 차량 앞좌석부터 뒷좌석까지 모든 탑승자가 넉넉한 헤드룸 공간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아이오닉 9 후면은 테두리를 두르는 파라메트릭 픽셀 램프가 유니크한 디자인을 연출하며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히든 안테나는 깔끔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아이오닉 9은 전장 5060㎜, 축간거리 3130㎜, 전폭 1980㎜, 전고 1790㎜로 넓은 공간을 갖추고 동급 최대 수준의 2·3열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하는 등 차량 실내는 긴 휠베이스와 3열까지 확장된 플랫 플로어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한다. 여기에 현대차는 아이오닉 9에 6인승 3종, 7인승 1종 등 총 4종의 시트 구성을 가지고 있다.
아이오닉 9의 1열은 릴렉션 시트와 레그레스트를 비롯해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를 적용했고, 2열은 6인승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 스위블링 시트, 다이내믹 바디케어 시트와 7인승, 6:4 분할 폴딩 시트를 장착했다.
유니버설 아일랜드 2.0(Universal Island 2.0) 콘솔은 최대 190㎜까지 후방 이동이 가능하고 전방과 후방에서 모두 열 수 있는 양방향 멀티 콘솔을 적용해 1열뿐만 아니라 2열 승객까지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각각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를 곡선 형태로 연결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였다.
◆ 긴 주행 거리와 다양한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탑재
아이오닉 9은 E-GMP를 기반으로 110.3㎾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532㎞ 주행 가능하며, 전체 모델이 500㎞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를 달성했다.
아이오닉 9은 항속형과 성능형 모델로 구성되어 있다. 후륜 모터 기반 항속형 2WD 모델은 최고 출력 160㎾, 최대 토크 350Nm, 전비 4.3㎞/㎾h,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532㎞로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
항속형 AWD 모델은 최고 출력 226㎾, 최대 토크 605Nm, 전비 4.1㎞/㎾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3㎞이며, 성능형 AWD 모델은 최고 출력 315㎾, 최대 토크 700Nm, 전비 4.1㎞/㎾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가 501㎞다.
또 현대차는 아이오닉 9에 400/800V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해 350㎾급 충전기로 24분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아이오닉 9에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대거 기본으로 적용돼 고객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 출시에 맞춰 차량을 인도 받은 후에도 원하는 디지털 사양을 언제든지 추가할 수 있는 블루링크 스토어(웹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이다.
아이오닉 9 고객이 블루링크 스토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사양은 차량 내·외부에서 더욱 스마트한 주차를 돕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와 다이내믹 웰컴·에스코트 라이팅 패턴 5종을 추가로 제공하는 라이팅 패턴,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자인을 변경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테마, 가상의 변속감을 구현해 내연기관의 주행감성을 제공하는 가상기어변속 등이다.
아이오닉 9은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는 물론 차량제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최신화 된 기능을 제공, 고객에게 항상 최신형 차량을 운행하는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를 탑재해 EV 관련 정보와 기능을 쉽게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현대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통해 자연어를 기반으로 도착지, 차량 이용, 일반 지식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차량과 고객의 양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아이오닉 9에 100W USB C타입 충전 단자와 V2L(Vehicle to Load) 기능, 3종 카메라 클리닝 시스템, 컴팩트 디지털 사이드 미러, 디지털 센터 미러 등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아이오닉 9의 판매 가격은 ▲7인승 익스클루시브 6715만원, 프레스티지 7315만원, 캘리그래피 7792만원이며 ▲6인승 익스클루시브 6903만원, 프레스티지 7464만원, 캘리그래피 7941만원이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적용 때 실제 구매 가격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7인승 기본 트림 기준 6000만원 초중반대부터 아이오닉 9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