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 미혼남녀가 꿈꾸는 이상적인 배우자 발표

2024-12-11     김은아 기자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미혼남녀의 결혼 인식을 조사·연구한 ‘2024년 이상적 배우자상(像)’을 11일 발표했다. 표=듀오

[비즈월드]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미혼남녀의 결혼 인식을 조사·연구한 ‘2024년 이상적 배우자상(像)’을 11일 발표했다.

듀오는 지난 1996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2030 결혼 리서치’를 기획해 발표하고 있는데 올해는 대상자 연령을 25~39세 이하에서 25~44세 이하로 확대했으며, 인원도 기존 1000명에서 2000명으로 대폭 늘렸다.

또 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인구의 절반 이상(50.7%)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를 반영해 지역 또한 전국에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경기·인천)으로 조정해 진행했다.

이번 조사 분석 결과 이상적인 남편은 ▲신장 178.3㎝ ▲연소득 9465만원 ▲자산 4억1407만원 ▲2.1세 연상 ▲4년제 대졸 ▲일반 사무직 남성이었다. 

이상적인 아내는 ▲신장 163.6㎝ ▲연소득 6851만원 ▲자산 2억4777만원 ▲2.6세 연하 ▲4년제 대졸 ▲일반 사무직 여성으로 나타났다.

이상적 배우자의 연령은 ‘전혀 상관없다’(남 41.7%, 여 35.7%)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은 ‘3~4세 연하’(17.2%), ‘동갑’(14.8%), ‘1~2세 연하’(8.2%), 여성은 ‘3~4세 연상’(22.0%), ‘1~2세 연상’(13.8%), ‘동갑’(13.8%) 순으로 선호했다. 대체적으로 남성은 ‘연하’(34.9%)를, 여성은 ‘연상’(41.3%)을 선호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상적인 배우자 직업은 ‘일반 사무직’(54.3%), ‘전문직’(43.7%), ‘공사/공기업/공무원’(40.3%), ‘금융업’(30.0%), ‘일반 사업가’(19.7%), ‘의료직 일반 분야 종사자’(14.6%), ‘문화/예술/스포츠 분야’(13.8%), ‘프리랜서’(13.4%) 순으로 선호했다.

이상적인 남편의 직업으로는 ‘일반 사무직’(54.7%), ‘전문직’(53.0%), ‘공사/공기업/공무원’(41.3%), ‘금융업’(33.0%), ‘일반 사업가’(24.8%), ‘생산직/기술직(제조업, 건설업 등)’(13.0%), ‘문화/예술/스포츠 분야’(11.9%), ‘의료직 일반 분야 종사자’(11.1%), ‘항공 분야 종사자’(9.6%), 이상적인 아내의 직업은 ‘일반 사무직’(53.9%), ‘공사/공기업/공무원’(39.2%), ‘전문직’(34.3%), ‘금융업’(27.0%), ‘프리랜서’(18.2%), ‘의료직 일반 분야 종사자’(18.1%), ‘문화/예술/스포츠 분야’(15.7%), ‘일반 사업가’(14.6%) 순으로 조사됐다.

원하는 배우자의 연소득은 남성의 경우 ‘중요하지 않다’(42.8%), 여성은 ‘7000만원 이상’(46.4%)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은 ‘7000만원 이상’(17.9%), ‘5000만원 이상~6,000만원 미만’(16.5%)을, 여성은 ‘중요하지 않다’(29.9%), ‘5000만원 이상~6000만원 미만’(11.2%)을 바랐다.

배우자 자산규모는 ‘중요하지 않다’(남 51.1%, 여 41.8%)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를 제외하면 남성은 ‘1억원 이상~1억5000만원 미만’(18.1%), 여성은 ‘1억5000만원 이상~3억원 미만’(14.0%)을 선호했다.

배우자 선택 시 남녀 모두 ‘성격/성향’(남 74.1%, 여 80.7%)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이어 남성은 ‘외모’(53.0%), ‘가치관’(52.2%), ‘취미/관심사’(33.4%), ‘건강’(20.6%), ‘가정 환경’(17.2%)을, 여성은 ‘가치관’(55.1%), ‘외모’(36.5%), ‘취미/관심사’(26.4%), ‘가정 환경’(24.9%), ‘직업’(21.9%)을 중요시했다.
남성의 경우 ‘외모’, 여성의 경우 ‘직업’과 ‘소득자산’에 대한 고려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남녀 모두 결혼 적령기에 대해 ‘적합한 나이는 따로 없다’(남 50.8%, 여 61.3%)고 답했으며, 이를 제외한 결혼 적령기 평균 나이는 남 ‘32.4세’, 여 ‘32.3세’로 집계됐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는 “올해엔 결과의 정확도 제고로 표본수를 2배 확대하고, 조사 지역을 조정해 진행했으며 시대적 변화를 고려해 연령 상향 조정과 문항 역시 수정·보완하는 등의 변화를 주었다”며 “아직 보완해야 할 점들이 있지만 향후에도 점진적으로 개선하여, 결혼에 대한 보다 실질적이고 다양한 수치를 반영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설문 결과 값은 미혼남녀가 꿈꾸는 이상형일 뿐, 개인의 가치관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므로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의 25세 이상 44세 이하 미혼남녀 2,000명(남녀 각 1,000명)을 대상으로 10월 31일부터 11월 13일까지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9%p다.

[비즈월드=김은아 기자 / mykongi@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