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식월드] "백미당, 아이스크림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찹쌀떡도 잘하네?"
휘낭시에, 까눌레, 버터바 등 베이커리 메뉴 10종 출시 출시 얼마 안 됐지만 '백미당 모나카' 메뉴 인기 많아 겨울 시즌 메뉴인 홍시·단밤 아이스크림 판매 중
4년제 대학교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해 영양사 면허가 있는 맛집 블로거 출신 기자가 직접 맛 보고 쓰는 맛 기행입니다. (편집자주)
[비즈월드] 남양유업의 백미당이 지난달 23일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베이커리' 라인을 신규 출시했다.
아이스크림, 커피와 함께 즐기기 좋은 버터바, 까눌레, 휘낭시에, 치즈 케익 등 총 10종의 베이커리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치즈와 관련된 메뉴는 프랑스 대표 프리미엄 치즈 브랜드 끼리(Kiri)와 협업한 상품이다.
끼리는 1966년 출범한 프랑스 프리미엄 브랜드로 930개 프랑스 목장에서 집유한 고품질의 우유를 엄선해 만든 치즈 등의 제품이 유명하다. 끼리와 함께 한 메뉴로는 리얼 스틱 치즈케이크, 크림치즈 찰떡 베이크 치즈케이크, 크림치즈 찰떡 스트로베리 등이 있다.
디저트를 좋아하는 기자는 베이커리 메뉴 출시 소식에 백미당 교대점을 방문했다. 교대점은 아침 이른 시간부터 열기 때문에 평일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10종의 새로운 베이커리 메뉴를 다 주문할 수는 없어서 선택과 집중을 했다. 무엇보다 원래부터 백미당 아이스크림 메뉴를 워낙 좋아했기 때문에 시즌에만 판매하는 백미당 겨울 시즌 아이스크림 메뉴를 베이커리와 함께 주문했다. 이번 백미당의 시즌 메뉴는 ▲홍시 아이스크림 ▲단밤 아이스크림이다.
기자는 ▲통약과 버터바 ▲얼그레이 까눌레 ▲홍시 아이스크림 ▲끼리 크림치즈 찰떡 베이크 치즈케익을 주문했다.
친절한 직원은 백미당 교대점을 방문하게 되는 큰 이유기도 하다. 주문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디저트의 단면 사진을 촬영하고 싶어 나이프를 요청했더니 사진 찍기에 좋게 직접 잘라줬다.
우선 베이커리 메뉴부터 맛을 평가하자면, 기자 개인적으로는 끼리 크림치즈 찰떡 베이크 치즈케익이 제일 맛있었다.
단면 모습에서 볼 수 있듯 끼리 치즈가 꽉 차 있어 고소함과 쫀득함이 배가 된다. 적당한 단 맛 덕분에 단 것을 좋아하지 않는 소비자도 찾게 될 것 같은 메뉴였다.
나머지 두 베이커리 메뉴는 단 것을 선호하지는 않는 기자의 개인적인 입맛을 감안해서 봐주면 좋을 것 같다.
얼그레이 까눌레와 통약과 버터바 두 메뉴 모두 달았다. 얼그레이 까눌레는 생각보다 더 달았다. 쌉쌀달달한 얼그레이를 예상했지만 달콤달콤 얼그레이 까눌레였다. 얼그레이 향이 입 안 가득 퍼지는 쫀득한 맛이었다. 버터바는 시나몬향과 버터의 풍미가 확 느껴지고, 거기에 약과의 특유 향과 단 맛까지 더해지는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버터바는 전자레인지에 20초 정도 돌렸다 먹는 것이 더 맛있을 것 같았다는 생각을 했다.
단 것을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다면 바닐라 까눌레나 휘낭시에를 주문하면 될 것 같고, 끼리 리얼 스틱 치즈케이크를 추천한다.
남양유업은 베이커리 메뉴가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백미당이 아이스크림 특화 브랜드인 만큼 ▲백미당 모나카 우유 ▲백미당 모나카 초코 ▲백미당 모나카 녹차팥이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기자는 이미 겨울 시즌 메뉴인 홍시 아이스크림을 주문해 이번에 모나카는 주문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홍시 아이스크림이 정말 입에 맞았다. 홍시의 달달함과 고소하고 부드러운 백미당 아이스크림의 조화가 좋았다. 이 겨울 시즌 메뉴는 교대점 직원은 다음 주까지만 판매 예정이라고 했지만, 남양유업은 밤과 홍시 원료 수급 등을 고려해서 시즌 내 최대한 많은 소비자가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음 주 이후에도 만나볼 수 있다는 뜻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고객 선호도와 트렌드에 맞춰 품질 강화는 물론 메뉴 개발을 지속해 백미당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에도 다양한 시즌 신메뉴를 선보일 수 있도록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말인 만큼 크리스마스, 연말 선물을 찾고 있는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만한 선물 상품도 벽 한 켠에 진열돼 있었다.
백미당 아이스크림 콘이 그려진 귀여운 텀블러, 머그컵, 유기농 우전과 우엉으로 만든 우전차와 우엉차 등이 있었다. 건강하고, 따뜻한 연말 선물로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즈월드=김선주 기자 / sunjookim@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