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 연인 간 경제 상황 공유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발표 

2024-11-28     이서윤 기자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는 직업을 가진 후 연애 경험이 있는 미혼남녀들을 대상으로 ‘연인 간 경제 상황 공유’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이고 그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사진=듀오

[비즈월드] 보건복지부가 지난 9월에 주최한 ‘제1차 한·일·중 인구 포럼’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배우자 선택 기준 2위와 3위는 ‘직업’과 ‘경제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경제 활동이 직결된다는 것이다.

이에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는 직업을 가진 후 연애 경험이 있는 미혼남녀들을 대상으로 ‘연인 간 경제 상황 공유’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이고 그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듀오의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과반(52%)은 ‘연인끼리 경제 상황을 공개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전체 65%는 연인에게 정확한 수입과 빚 유무에 대해 알려준 적이 있었다고 응답했다.

연인 간 경제 상황을 공유해야 한다고 답한 이들(52%)은 ‘연인 간 신뢰를 위해서(32%)’, ‘연인의 경제력을 알기 위해서(25%)’, ‘결혼 준비를 하기 위해서(25%)’ 등을 꼽은 반면, 반대하는 이들(48%) 대다수는 ‘사생활이라고 생각해서(83%)’를 선택하여 의견 차이를 보였다.

응답자 대부분(87%)은 연인의 경제 상황이 연애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결혼까지 갈 수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할 수 있어서(46%)’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기타 답변으로는 ‘연인의 소비 패턴을 파악할 수 있어서(24%)’, ‘적정 데이트 비용을 산출하기 위해서(14%)’, ‘연인이 사치스러운 사람인지 알 수 있어서(12%)’ 등이었다.

한편 연인의 경제 상황이 기대했던 것보다 좋지 않을 경우 ‘연인의 소비 습관을 파악해 고치게 한다(68%)’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11월 7일부터 11월 8일까지 직업을 가지게 된 후 연애 경험이 있는 미혼남녀 총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했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4.38%p다.

[비즈월드=이서윤 기자 / leesu@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