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진 서울시의원, "SH공사 '가든파이브' 공실관리비로 586억 낭비"
2008년 분양 시작 이래로 공실관리비 지출 586억원, 연간 34억원 손해
[비즈월드]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박승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3)은 지난 13일 열린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SH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향해 가든파이브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가든파이브는 SH공사에서 송파구 문정동에 조성한 대규모 복합쇼핑문화공간이다. 본격적으로 분양이 시작된 2010년 공실률은 24%로 총 8370호 중 3353호가 공실이었다. 점차 공실은 줄어 2024년 9월 기준으로 6.4%에 해당하는 538호가 남아 있다.
가든파이브 공실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공실을 소유하고 있는 SH공사가 공실관리비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2009년에만 공실관리비로 42억원을 지출한 SH공사는 2024년(9월 30일 기준)까지 총 586억원을 사용했다.
SH공사의 소유분인 공실은 해마다 줄고 있지 2022년 공실률 6%, 2023년에도 공실률 6%, 2024년에는 오히려 공실률 6.4%로 늘었다. 일반 민간사업자라면 공실을 방치해 공실관리비로 이같은 금액을 지출할 리 없다는 것이 박 의원의 주장이다.
박 의원은 “SH공사는 가든파이브를 조성한 후 모두 분양해 이 사업에서 수익을 얻고 빠졌어야 한다”며 “가든파이브를 운영하는 것은 SH공사의 역할이 아니기에 전향적인 분양 대책을 마련하여 공실을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실관리비를 총 586억원이나 지출한 SH공사는 추가 낭비를 줄이려면 가든파이브 운영에서 하루빨리 손을 떼고 공사 본연의 역할인 서울시민의 주거복지 향상과 주택공급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