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저작권보호원, 네팔 사이버 범죄 대응 역량 강화 지원
네팔 사이버수사 실무자 저작권보호원 방문 연수
[비즈월드] 한국저작권보호원(원장 박정렬, 이하 보호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초청연수로 한국을 찾은 네팔의 사이버수사 관계자들이 지난 8월 30일에 보호원을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네팔 경찰청과 내무부 소속으로 구성된 16명의 연수단은 한국의 경찰청, 국회, 국가사이버안보센터 등 주요 기관을 방문할 예정이며 오는 9월 10일까지 한국 연수를 한다.
최근 네팔 경찰청은 사이버안전국 설립을 추진하는 등 사이버 범죄에 대한 수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수단은 이번 보호원 방문을 통해 최근의 저작권 침해 범죄 양상과 현장에서의 다양한 실무 경험에 대한 설명을 듣고 디지털포렌식센터를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디지털포렌식센터는 최신 고성능 장비와 증거분석 기술 전문인력을 기반으로 디지털 포렌식 기반 증거 채증과 분석 등 과학수사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국제인정기관 ‘ANAB’으로부터 디지털포렌식 분야에서 국내기관 최초로 ISO/IEC 17025 인증을 획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보호원은 저작권 보호를 위해 다양한 국가와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매년 국제 저작권 포럼과 교류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오는 9월 9일에는 해외 법집행기관 관계자 등을 초청해 ‘저작권 보호 집행 국제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런 협력관계 구축 노력은 실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에는 태국 정부, 미국영화협회 등과 협력해 영상 콘텐츠 6400여 편을 불법 유통한 특정 태국어 사이트 전체를 최초로 접속차단 시키기도 했다.
박정렬 보호원 원장은 “이번 연수가 네팔에서의 저작권 보호와 사이버 범죄 수사 역량 강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면서 “K-콘텐츠의 보호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사이버 범죄 대응을 위해 국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