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K-패션 브랜드' 모였다"…'2024 트렌드페어' 성황리에 개막
글로벌 브랜드 육성 사업 위해 100개 브랜드 모여 국내 중소 브랜드까지 참여 대상 넓혀 성장 기회 제공
[비즈월드]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 기회 제공과 국내외 비즈니스 개척을 위한 수주 전시회인 ‘2024 트렌드페어’가 개막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패션산업협회(회장 성래은)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의 지원으로 21일과 22일까지 양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 2층 더 플라츠 전시관에서 열린다.
첫날인 21일 오전 현장에는 이원주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 실장, 성래은 한국패션산업협회 회장,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등 주요 인사가 방문해 행사장을 둘러보며 참가 브랜드들의 제품을 직접 살폈다.
이번 트렌드페어는 글로벌 브랜드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준비됐다.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뿐만 아니라 국내 중소 패션 브랜드로 참가 대상 범위를 확대했다.
행사 기간 중국과 일본, 중동 등 해외 바이어와 비즈니스 매칭, VC 투자 연계 지원 등으로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장에 들어서면 여성복, 남성복, 패션잡화, 유니섹스 카테고리로 나눠 구성된 100개가량의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카테고리별로 여성복 45개, 남성복과 유니섹스 21개, 패션잡화 34개 등 브랜드가 홍보부스를 준비했다.
K-패션 브랜드 전시회라는 기획에 걸맞은 브랜드도 눈에 띄었다. ‘요즘이엔’ 부스에서는 한복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의상을 만날 수 있다. 십장생 등이 담긴 전통 한복 원단을 사용한 상의 등 한복의 디테일을 담은 제품이 특징이다. 김승희 요즘이엔 대표는 “이번 트렌드페어를 계기로 해외 바이어의 관심이 높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비쳤다.
행사장에는 일반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우선 하루에 2회, 이틀 동안 총 4회의 조인트 패션쇼도 전개된다. 총 2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이와 함께 소비자 판매전에서는 제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브랜드별로 준비한 이벤트도 돋보였다. ‘홀리넘버세븐’ 브랜드엔 럭키 드로우가 준비됐다. 방문객은 SNS 채널 구독 등 간단한 과정을 거쳐 이벤트에 참여해 모자·양말 등 선물을 받아 갔다. 행사장 한쪽엔 주최 측에서 준비한 포토부스가 있어 방문객이 사진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를 참관한 패션 유튜버 최실장은 “K-패션 브랜드의 열정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국패션산업협회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K-패션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로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월드=박해민 기자 / hm321@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