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마켓 트렌드] GS건설, 저출생 위기 극복에 앞장…실질적·실효성 있는 방안에 방점

난임시술비, 산후조리원 비용 지원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내제도 신설 임신·출산·육아 전 주기에 걸쳐 실효성 있는 혜택과 사내 분위기 조성에 집중 ‘일·가정 양립지원’ 사내제도 보강과 신설 통해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

2024-07-25     황재용 기자
GS건설이 미래 국가 발전을 위협하는 이슈로 제기되고 있는 ‘저출생 위기’의 극복을 위해 기업 차원에서 발벗고 나섰다. 최근 쌍둥이 자녀를 출산해 육아휴직 중인 GS건설 직원(사진 왼쪽)이 아내와 함께 회사에서 준비한 출산축하선물을 받고 웃고 있다. 사진=GS건설

[비즈월드] GS건설이 미래 국가 발전을 위협하는 이슈로 제기되고 있는 ‘저출생 위기’의 극복을 위해 기업 차원에서 발벗고 나섰다.

GS건설은 임신·출산·육아 등 전 주기에 걸쳐 실효성 있는 혜택을 확충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관련 제도를 보강·신설하는 등 국가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GS건설 측은 특히 난임 시술비와 산후조리원 비용 지원, 배우자 출산휴가 확대 등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꼭 필요한 혜택’을 신설·보강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GS건설은 지난 2014년 업계 최초로 사내 어린이집을 만들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육아휴직제과 난임 휴가 제공 등 기존에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갖추고 있지만 저출생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기업 차원에서도 지원을 강화해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한다는 취지로 이번 제도 개편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의 사내 제도 개편은 임신부터 출산·육아 전 주기에 걸쳐 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난임 시술비 지원 ▲산후조리원 지원과 같이 서울시 등 지자체별의 지원제도가 있지만 회사 차원에서 추가 보강해 신설된 지원제도가 눈길을 끈다. 

난임시술비 지원의 경우 1회당 100만원 한도 내, 총 5회까지 지원하기로 하고 산후조리원 비용은 실발생비용의 50%를 회사 차원에서 지원하고, 출산 축하금도 기존보다 2배가량 상향 지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출산 축하 선물과 예비 부모를 위한 교육, 육아휴직 복직자를 위한 적응 교육 등 다양한 교육제도를 신설했으며, 법적으로 지정된 육아휴직 기간 1년 이외 추가로 최대 1년을 더 사용할 수 있도록 기간을 확대했다. 남성 직원들을 위해 배우자 출산휴가도 기존 10일에서 2배 확대해 20일로 적용한다.

GS건설 관계자는 “저출생 문제가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사내 제도 보강·신설과 눈치 보지 않고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사내 분위기 조성을 통해 직원들이 일과 가정이 양립된 삶을 영위함으로써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나아가 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최근 비전 선포를 통해 “임직원들이 회사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다”면서 조직 구성원들을 소중히 여기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또한 이번 임신·출산·육아 관련 사내제도 개편 외에도 수평적인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호칭 단일화, 사무실 파티션 없애기, 여름철 반바지 허용 등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소통하며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내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이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