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마켓 트렌드] 농심, '프랑스' 거점으로 유럽 전역 공략 개시

미국 제2공장으로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 프랑스 르끌레르 등 주요 유통업체 입점

2024-05-15     황재용 기자
농심이 프랑스 주요 유통업체에 입점, 이를 기반으로 유럽 전역 공략을 본격화 한다. 사진=농심

[비즈월드] 농심이 미국 제2공장으로 강화된 글로벌 생산능력과 프랑스 주요 유통업체 입점을 기반으로 유럽 전역 공략에 나선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그동안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과 함께 생산력 확대에 집중해 왔다. 

이 전략의 중심에는 미국 제2공장이 있다. 미국 제2공장은 지난 2년간 농심 해외 매출의 중심축으로 활약했다. 미국 현지에서 대표 제품인 '신라면' 매출 확대는 물론 다양한 제품이 시장에서 돋보일 수 있는 충분한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농심은 최근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공급능력 강화를 병행 중이다. 유럽 및 아시아 지역 공급 확대를 위한 국내 수출 전용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며 미국 제2공장은 올해 10월 용기면 고속 라인을 추가해 현지 용기면 수요 대응을 시작한다.

특히 농심은 꾸준히 높아지는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유럽 본토 상륙을 본격화 하고 있다.

지난 14일 농심은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판매망을 확보했다.프랑스를 비롯해 EU 시장 공략을 위해 오는 6월부터 프랑스 톱2 유통업체인 르끌레르와 까르푸에 기존 신라면 외에 '너구리'와 '순라면(채식라면)' 등 주요 라면과 스낵 제품의 공급 물량을 대폭 늘려 공식 입점한다.

여기에 올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맞아 '코리아 엑스포 2024'와 'K-스트리트 페스티벌' 그리고 '매장 내 팝업스토어' 등을 준비, 고객 접점의 마케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이번 프랑스 유통업체 입점을 계기로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럽 서남부 전역을 함께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게다가 스웨덴과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 역시 현지 유력 거래선을 통해 유통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유럽 전역의 트렌드 분석, 현지 최적화 마케팅 활동 전개를 위한 유럽 판매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남·북유럽을 포함해 본격적인 유럽 시장 전역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충분한 글로벌 생산능력을 함께 갖춰 전 세계 어디에서나 다양한 농심 제품을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