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탐구생활] 에이서 '스위프트 고 14', 프리미엄 비즈니스 노트북의 진수를 말하다
'준수한' 외모에 '섬세한' 편의성까지 갖춰 높은 '생산성'으로 작업자 '만족도'도 높여
[비즈월드] 글로벌 PC제조사 에이서(Acer)가 최근 AI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울트라 5'를 탑재한 노트북 신제품 '스위프트 고 14(SFG14-73)'를 국내에 출시했다. 에이서는 높은 편의성과 생산성 등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며 야심차게 이 제품을 소개했다. 이에 '프리미엄 비즈니스 노트북'이라는 이 제품을 직접 써봤다.
스위프트 고 14는 프리미엄 비즈니스 노트북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준수한 외모에 높은 편의성을 자랑했다. 특히 높은 생산성으로 작업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먼저 제품 디자인은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플라스틱 재질의 일반 노트북들과 달리 내구성이 높은 알루미늄 재질에 우아한 느낌의 실버 컬러는 품격 있는 디자인으로 첫눈을 사로잡았다. 이런 디자인의 특징이 떨어뜨려도 흠집이 나지 않을 듯한 강한 인상을 안겨줬다.
알루미늄이라지만 무게는 가벼웠고 그래서 부담 없이 들고 다닐 수 있어 휴대성도 괜찮았다. 실제로 14인치형의 크기와 14.9㎜의 얇은 두께, 1.32㎏에 불과한 무게로 백팩은 물론 서류가방에 들어가기 충분했고 이동이 많은 기자에게 큰 만족감을 줬다.
여기에 180도까지 펼쳐지는 유연한 힌지 디자인으로 필요 시 다른 사람과 빠르게 화면을 공유할 수 있었다. 리프트 힌지도 적용돼 상판을 들어 올릴 수 있었고, 이는 작업 시 원하는 화면 각도를 찾는 것을 비롯해 편안한 키보드 타이핑에 큰 도움이 됐다. 이 힌지는 바닥과 노트북 사이에 공간을 가져와 차가운 공기가 원할하게 유입되는 역할도 했다.
또 제품에서는 에이서의 섬세함도 엿볼 수 있었다. 테두리 부분의 디스플레이 범퍼가 파손을 방지하고 샌드 블래시팅으로 지문이 잘 묻어나지 않아 노트북 관리도 편리했다. 아울러 키 간격이 넓어 타이핑에도 큰 불편함이 없었고 백라이트 지원으로 어두운 환경에서도 무난한 작업이 가능했다.
키보드 1열에 밝기와 볼륨 조정 등 펑션키가 장착돼 노트북 사용 역시 편리했다. 제품은 전원 버튼에는 지문 인식 센서가 장착돼 높은 보안성도 갖췄다. 웹캠을 이용한 해킹이나 사생활 침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카메라 프라이버시 셔터에서도 에이서의 꼼꼼함을 엿볼 수 있었다. 노트북 좌우로 다양한 단자가 탑재된 점 역시 주변기기 이용 등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이와 함께 스위프트 고 14는 다양한 기능과 뛰어난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으로 준수한 생산성도 선사했다.
특히 디스플레이와 배터리가 인상 깊었다. 14형 크기에 2.8K(2800x1800) 해상도를 지원하고 슬림 베젤로 본체 대비 화면 배율이 90% 달하는 동시에 16대 10의 화면비는 기사 작성 등 업무는 물론 영상 시청이나 게임을 하기에 충분했다. OLED 패널과 500nits의 밝기로 화면 선명도도 높았고 블루라이트를 차단, 하루종일 노트북을 사용해도 눈의 피로감이 많지 않았다.
배터리 역시 프리미엄이었다. 화면 밝기 50%를 설정한 후 8시간을 사용했을 때 배터리는 절반 정도 줄어들었다. 이 상태에서 충전을 했을 때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100% 충전이 됐다. 100W 전원 어댑터의 강력한 성능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트북이 꺼진 상태에서 전원 버튼을 눌러 사용 준비가 되는 상태인 바탕화면이 노출되는 시간은 15초 안팎이었다. 성격이 급한 기자에게는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기능이었다.
인텔 코어 울트라 5 등 생성형 AI 지원을 통해 여러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신속한 작업이 가능했다. 자동 프레이밍, 시선 보정, 주변 소음 억제 등 AI 기능을 제공했고 AI 서비스 코파일럿을 실행할 수 있는 '코파일럿(Copilot)' 키와 PC 시스템을 빠르게 제어할 수 있는 '에이서센스(Acersense)' 등의 단축키도 작업자를 위해 키보드에 탑재돼 있었다.
발열과 소음 역시 걱정할 문제가 아니었다. 힌지를 이용한 찬 바람 유입과 두 개의 팬이 오랜 시간 사용해도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소음 역시 게임을 할 때 다소 들리는 편이었으나 비즈니스 작업이나 기타 활동을 할 때는 신경 쓰이지 않을 수준이었다.
이 외에도 노트북 좌우로 여러 단자가 장착돼 있어 다른 기기 연결이나 여분 모니터를 활용한 멀티태스킹 작업도 할 수 있었다. 게다가 블루투스를 지원해 스피커나 마우스 연결도 간단하게 해결했다.
이렇듯 스위프트 고 14는 준수한 디자인과 편의성, 작업자를 도와줄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슬림한 외모에 멀티태스킹 등 높은 생산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노트북을 찾는다면 이 제품을 추천한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