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트립, 2023년 방한 외국인 관광객 국적별 소비 트렌드 발표
최근 10개월 간 방한 외국인 관광객 국적별 소비 분석 자료 발표, 거래액 기준 대만>서양권과 싱가포르>일본 순 대만은 한복과 같은 전통의상 체험을 위한 의상 대여와 K-푸드에 높은 관심 일본은 3개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세, 거래액의 40%는 K-푸드에서 차지 서양권과 싱가포르는 거래액의 60%가 헤어숍, 건당 평균 지출 11만원으로 소비 큰 손
[비즈월드] 글로벌 K-관광 인바운드 플랫폼 ‘크리에이트립(대표 임혜민)'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 동안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적별 소비 트렌드를 30일 발표했다.
현재 6개국 언어로 서비스 중인 크리에이트립은 지난 10월 말 기준 활성 이용자 수 15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 가운데 대만(32%) > 일본(20%) > 서양권과 싱가포르(14%) > 홍콩(8%) > 태국(7%) > 베트남(4%) > 기타 국가(15%) 순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타 국가에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러시아, 카자흐스탄, 멕시코 등을 포함한 수치다.
크리에이트립의 최근 10개월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9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국적별 거래 규모 순위 변화와 성장세가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22년 국적별 거래 규모는 대만>홍콩>서양권과 싱가포르 순이었지만 올해는 대만>서양권과 싱가포르>일본 순으로 나타나며 서양권과 싱가포르가 홍콩을 앞질렀고 일본이 새롭게 상위에 올랐다고 한다.
거래액 증가율은 일본이 85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서양권과 싱가포르(483%), 대만(216%) 순이었다.
또 거래 건당 평균 지출은 서양권 및 싱가포르가 11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 한국 관광의 큰 손으로 떠오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크리에이트립 이용 비중과 거래 규모 상위 3개 국가(대만, 일본, 서양권과 싱가포르)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거래액 기준 대만은 ‘한복’, 일본은 ‘푸드’ 그리고 서양권과 싱가포르는 ‘헤어뷰티’ 카테고리가 국적별 1위를 차지했다.
대만은 크리에이트립이 첫 번째로 서비스한 국가로 가장 높은 이용자 수와 거래건수, 거래액을 차지하고 있다. 대만은 한복체험과 같은 ▲의상대여와 ▲K-푸드에 가장 많은 소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가지 카테고리는 대만 거래액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거래건수 기준으로 ▲음식배달 카테고리가 2위를 차지한 점도 특징이다. 의상대여는 ‘한복’이 월등히 많았으며 이 외 롯데월드 등 테마파크에서 즐길 수 있는 ‘교복’, 익선동에서 즐기는 ‘경성의복’ 상품이 있다. 이어 ▲뷰티의원 ▲사진관 ▲뷰티숍 순으로 집계됐으며 뷰티숍 카테고리에서는 ‘퍼스널컬러 진단’ 상품의 인기가 높은 편이었다고 는 것이다.
일본은 전년 동기 대비 이용자 수가 68%, 거래액이 859% 증가해 3개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본 전체 거래액의 40%는 ▲K-푸드 카테고리에서 차지하고 있으며 ▲의상대여 ▲뷰티의원 ▲헤어숍 ▲뷰티숍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일본의 K-푸드 거래 규모는 상위 3개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이며 김치를 활용한 요리나 간장게장 등 한식당이 인기가 높았다. 뷰티의원 카테고리에서는 반영구눈썹, 피부 관리 시술 등이 인기였다.
서양권과 싱가포르 여행객의 소비패턴 역시 차별성이 확연했다. ▲헤어숍이 전체 거래액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뷰티숍 ▲뷰티의원 ▲한류 ▲다이닝 순이었다. 특히 헤어숍은 카테고리 내 2위 국적인 홍콩과의 격차가 6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수치로 서양권과 싱가포르 여행객의 한국 필수 여행 코스로 자리 잡았다. 한류 카테고리는 콘서트와 촬영지 등 K-POP 관련된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가오는 MMA 티켓은 매진, SBS 가요대전은 완판 후 2차 예매가 이뤄질 정도로 모든 국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카테고리로 이용자 수 대비 서양권과 싱가포르에서 한류 상품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베트남은 앱 이용자 비중이 65% 성장하고 거래규모 역시 37배 이상 증가했으며 태국은 거래액 규모 전년 동기 대비 51배 증가했다. 홍콩은 전년 동기 대비 2배로 소폭 상승했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엔데믹 이후 인바운드 관광이 차츰 회복 중이며 특히 일본과 서양권의 성장이 눈에 띈다”며 “향후에도 국적별 한국 여행의 니즈를 면밀히 살펴 주요 3개국 외에도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이 한국을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에 힘써 인바운드 여행업계 성장을 리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한기훈 기자 / hankh@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