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680억 규모 '모펀드' 첫 출자사업 단행

디지털전환·소부장 분야 도내 기업 투자 본격화

2022-09-06     황재용 기자
경기도가 '경기도형 모펀드' 첫 출자 사업을 추진하며 도내 기업 투자를 본격화한다. 사진=경기도

[비즈월드] 경기도는 '경기도형 모펀드' 첫 출자 사업으로 총 680억원 규모의 '디지털전환 펀드'와 '소부장 펀드' 결성을 완료하고 도내 기업 투자를 본격화한다고 6일 밝혔다.

모펀드는 회계연도에 맞춰 1년 단위로 예산을 편성하는 정책 펀드와 달리 기존 정책 펀드의 정산 회수금을 투자 기금으로 적립해 안정적으로 출자와 운용을 할 수 있는 펀드다. 다양한 분야의 '자(子)펀드'를 조성하고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투자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는 지난 4월 출범 후 첫 출자 사업으로 디지털전환과 소부장 분야를 결정했으며 이후 5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펀드 조성을 추진해왔다. 

그중 디지털전환 펀드는 모펀드에서 2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자금 등 350억원을 유치해 처음 결성목표인 200억원을 훌쩍 넘은 37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하는 소부장 펀드는 모펀드에서 3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자금 등에서 280억원이 추가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형 모펀드는 기존의 투자 재원을 다시 기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의 시작을 알리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디지털전환, 소부장 분야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관련 산업 활성화와 기업 성장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