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마켓 트렌드] 카페서 우유 대신 귀리 마셔볼까요?
카페베네·커피빈 등 식물성 우유 인기에 귀리 음료 출시
[비즈월드] 커피전문점들이 비건 트렌드에 맞춰 우유 대신 귀리가 들어간 음료로 고객몰이를 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건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식물성 우유인 귀리 우유(오트밀크)가 커피전문점에서 우유 대체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귀리 우유 메뉴를 출시한 곳도 점차 늘고 있다.
귀리 우유는 건강에 좋고 환경친화적인 식품이라는 점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귀리는 칼로리가 낮고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귀리는 재배 과정에서 물과 토지 사용량이 적은 친환경 작물로 여겨져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또 귀리 우유는 유당이 없어 유제품을 먹으면 속이 불편했던 사람도 편하게 마실 수 있다.
카페베네는 이달부터 귀리로 만든 가을 신메뉴 흑임자 크림 오트 라떼, 제주녹차 오트 라떼 등을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한 귀리 음료는 매일유업의 어메이징 오트로 만들어진다. 귀리 음료 옵션도 추가한다. 우유가 들어가는 커피와 라떼 메뉴를 주문할 때 음료 베이스로 귀리 음료를 선택할 수 있다. 카페베네는 귀리 음료 출시를 시작으로 ESG 경영·관련 메뉴 개발도 확대할 계획이다.
커피빈도 지난 6월 ‘바닐라빈 오트 라떼' 등 귀리 음료 3종을 선보였다. 호주 청정산 귀리를 사용한 음료 ‘오토사이드’를 넣어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를 더 했다고 한다.
투썸플레이스도 식물성 우유에 대한 수요에 발맞춰 귀리 우유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 판매하던 ‘오트 카페라떼’가 인기를 끌자 지난 3월 ‘데일리 오트 코코넛 라떼’ 등 신제품을 출시했다. 앞으로도 대체식품의 활용을 높이고 고객의 선택권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2017년 ‘오트밀 라떼’를 출시한 이후 귀리 우유를 활용한 메뉴들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 출시한 '콜드브루 오트 라떼'는 출시 5개월 만에 약 100만잔이 팔리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스타벅스에서도 우유 대신 귀리 우유를 선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을 중시하는 소비 추세에 따라 귀리 우유로 만든 메뉴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고객에게 더욱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신메뉴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이지은 기자 / jieun899@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