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수소차 500대 보급…구매보조금 대당 3250만원

개인은 1인당 1대, 개인사업자·법인·단체 등은 1업체당 20대 신청가능

2022-03-07     손진석 기자
서울시 잔디광장 전경 사진=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서울시가 올해 163억원을 투입해 수소승용차 500대 보급에 나선다. 

수소차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직접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를 이용하는 자동차로 운행 중 물 이외의 배출가스를 발생시키지 않고, 공기정화 기능 또한 갖추고 있어 미세먼지 저감이나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인 무공해차이다.

시는 수소차 구매자에게 325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으로, 구매자는 7000만원 가량의 수소차를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수소차를 구매하면 3250만원의 구매보조금 외에도 최대 660만원의 세제 감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및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남산터널 혼잡 통행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수소차를 구매할 경우 개별소비세 400만원, 지방교육세 120만원, 취득세 140만원 등 최대 660만원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서울시 공영주차장의 경우 주차요금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남산 1·3호터널 혼잡통행료를 면제 받을 수 있다.

접수는 오는 15일부터 환경부 무공해차 구매보조금지원시스템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모든 신청서류를 보조금 지급시스템에 제출할 수 있도록 접수방식을 개선해 그간 서울시에 직접 구매지원신청 원본서류를 제출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덜었다. 

신청대상은 구매 지원신청서 접수일 기준 30일 이전부터 연속해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주사무소로 사업자등록을 한 개인‧법인‧단체‧공공기관으로, 개인은 1인당 1대, 개인사업자·법인·단체 등은 1개 업체당 20대까지 신청할 수 있다.

수소차 구매 지원 대상차량. 자료=서울시

신청방법은 구매자가 수소차 제조·판매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2개월 이내 출고 가능한 차량에 한해 구매지원 신청이 가능하며 모든 신청절차는 수소차 제조‧판매사에서 대행해 진행한다. 현재 신청가능한 수소차는 현대자동차 넥쏘 1종이며, 신청 대상‧자격, 신청방법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월 오픈한 마곡에코 수소충전소를 포함, 총 5기의 수소충전소(양재, 상암, 국회, 강동, 마곡)가 운영하고 있다. 이는 수소차 약 3000대를 충전할 수 규모로, 서울시 등록 수소차 2443대를 충분히 충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시는 올해 수소충전소 7기를 신·증설해 연말까지 총 11기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소차 약 6000대의 충전용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인 무공해 수소차 보급과 함께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개소 등 충전 인프라 확대로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수소차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수소차 보급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