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작년 매출 성장세 지속…온라인이 주도
2018-01-30 이충건 기자
2017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의 성장세이 두드러졌다.
산자부는 온라인 부문의 성장으로 오프라인 부문 매출의 비중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편의점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체 오프라인 부문 매출 역시 소폭 증가했다.
또 소비자들의 '편리한 쇼핑' 선호도가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채널 매출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온라인 부문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구체적으로 산자부는 백화점(3개 회사)과 대형마트(3개 회사)·편의점(3개 회사)·기업형수퍼마켓(4개 회사)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 회사의 매출을 집계했다.
2016년 대비 편의점(10.9%)과 백화점(1.4%), 기업형수퍼마켓(0.4%)의 매출은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0.1%)의 매출은 감소했다. 1인 가구 증대로 인한 소비행태 변화로 편의점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1인 가구가 선호하는 즉석식품이나 수입맥주 등 특화상품 판매가 확대됐다.
이에 반해 대형마트는 온라인 부문 성장에 따른 시장 잠식 현상과 1인 가구 증대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로 非식품군 매출이 전년보다 4.3% 감소하며 전체 매출이 떨어졌다.
산자부는 온라인판매중개 4개 회사와 온라인판매 9개 회사를 바탕으로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을 조사했다. 그 결과 2016년보다 온라인판매(27.0%)와 온라인판매중개(8.6%)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
그중 온라인판매 회사들은 대부분이 오프라인 채널까지 동시에 운영하고 있어 온라인판매중개에 비해 식품군(30.5%, 비중 21.7%)의 성장이 커 전체 매출은 크게 올랐다. 온라인판매중개는 소비행태 변화와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오픈마켓 입점 등의 영향으로 가전과 전자(10.4%) 부문을 비롯한 대부분 상품군 매출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