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류식 소주의 대중화 박차”…'가성비 앞세운' 롯데주류 '대장부21'
2018-01-28 한기훈 기자
롯데주류(대표 이종훈)가 '대장부 21'를 앞세워 증류식 소주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중 '대장부 21'은 100% 국산 쌀을 원료로 15도 이하 저온에서 발효와 숙성을 거쳐 깊은 향과 부드러운 목넘김을 구현한 제품이다. 특히 청주를 빚을 때 사용하는 고향기(高香氣) 효모를 넣어 일반 증류식 소주보다 더 깊고 은은한 향을 살렸다. 게다가 50년 전통의 롯데주류 증류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깔끔한 맛을 더했다.
또 기존에 출시된 대부분의 증류식 소주가 값비싼 전용병에 담긴 것과는 달리 '대장부 21'은 일반 희석식 소주와 동일한 360㎖ 용량 녹색 공용 소주병을 과감하게 선택했다. 이를 통해 출고가를 낮춰 '고급술'로 통하는 증류식 소주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출시 초기 부산지역에서만 한정적으로 판매됐다. 하지만 정통 증류식 소주에서 느낄 수 있는 깊은 향과 부드러운 목넘김, 기존 증류식 소주보다 저렴한 가격 등 뛰어난 '가성비'가 애주가에게 강하게 어필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에 롯데주류는 2016년 말부터 이 제품 판매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현재 대장부 21은 출시 초인 2016년 9월부터 작년 말까지 16개월 동안 월평균 판매량이 13.2%씩 늘어날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국산 증류식 소주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