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올해 역대급 수주 달성…"2.13조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 수주"
[비즈월드] HD현대가 2조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 2007년 조선업 수퍼사이클 이후 18년 만에 역대 최대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HD현대는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HMM과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총계약 금액은 2조1300억원 규모며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 규모다.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과 약 50% 확대된 대형 연료탱크를 탑재해 운항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며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가 각각 2척과 6척씩 건조해 오는 2029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HD현대는 이번 수주를 통해 글로벌 경제 호황기로 물동량이 정점을 찍었던 2007년(79만3473TEU)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총 72만TEU 규모(69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며 국내 조선업체 중 가장 많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HD현대가 건조한 컨테이너운반선은 경쟁국 대비 높은 선가에도 불구하고 선박 전 생애주기에 걸쳐 선사의 운용비를 고려했을 때 원가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D현대는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가 개발한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을 2023년부터 건조 선박에 탑재해 자율운항 보조 기능을 적용하고 RPM을 제어한 결과 실제 운항 데이터를 바탕으로 탄소 배출량 15% 저감, 연료 효율 15% 향상 등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