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88억 투입 추동천 하천 정비 추진

2025-11-24     오경희 기자
포천시 추동천 위치도  사진=경기도

[비즈월드] 경기도가 포천시 추동천의 홍수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하천 정비에 나선다.

경기도는 ‘포천 추동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추동천 일대는 집중호우 시 범람 우려가 지속 제기돼 왔던 지역으로, 이번 정비사업은 주민 안전 확보와 하천 환경 개선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추진된다.

정비 구간은 포천시 창수면 주원리를 흐르는 총 0.63km 구간으로, 제방을 쌓는 축제공 1.0km와 교량 1개 설치 등이 포함된다.

단순 정비를 넘어 하천의 치수 능력을 높이고, 극한 기후에도 대응 가능한 안전한 공간으로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총 사업비는 88억원으로 모두 도비로 투입된다.

세부적으로는 ▲공사비 52억원 ▲보상비 22억원 ▲감리비 7억원 ▲설계 및 기타비용 7억원으로 구성되며, 공사는 2027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추동천 정비사업은 2022년 실시설계용역을 시작으로 기술자문위원회 자문,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 등을 거쳐 기반 작업이 이어졌다.

경기도는 2024년 12월 하천공사 시행계획 고시 후 보상 협의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절차를 완료한 상태다.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은 “정비사업을 통해 집중호우 시 추동천의 범람 위험이 크게 줄어들고 지역 주민의 안전과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며 “사업이 의도한 성과를 내도록 포천시 및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추동천의 치수 능력과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하천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극한 호우에도 안심할 수 있는 방재 기반 구축이 목표로, 주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하천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전망이다.

[비즈월드=오경희 기자 / oughkh@bizwnews.com]